【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21세기를 정의하는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등장하며 사무직과 서비스직은 물론, 예술과 창의적 직업까지도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명은 청년 일자리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으며, 청년층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 AI의 도전: 사라지는 일자리

AI 기술은 많은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콜센터 상담사는 챗봇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물류 산업에서는 자동화된 창고 관리 시스템이 인력을 줄이고 있다. 실제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현재 일자리의 약 40%가 AI 기술로 인해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에게는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청년층에게는 불안 요소로 다가온다. 한 취업 준비생은 “내가 준비한 직무가 AI로 대체되면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변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 AI의 기회: 새로운 직업의 등장

하지만 AI의 발전은 단순히 위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항상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AI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데이터 엔지니어, AI 기술의 윤리적 측면을 설계하는 AI 윤리 설계자, 그리고 AI 학습 모델을 최적화하는 머신러닝 전문가 등의 직업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AI는 기존 직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여 스마트워치로 심박수, 혈압,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전문가들은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헬스케어 산업에서 AI를 활용한 의료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같은 새로운 직업군이 등장하며, 데이터 처리와 헬스케어 지식을 갖춘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 청년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

AI 시대에 청년들이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AI 기술을 활용하려면 다양한 디지털 도구와 플랫폼을 익혀야 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 커넥트재단의 부스트코스는 Python,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IT 기초부터 심화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며, 삼성 SW 아카데미 for Youth(SSAFY)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코딩 및 AI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실질적인 기술을 익히는 것은 AI 시대를 대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2.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 키우기
AI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일을 잘하지만,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은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다.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통해 차별화된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창의성을 발휘하는 훈련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3. 평생학습 자세 갖추기
AI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한다. 특정 기술만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평생학습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코세라(Coursera)나 에덱스(EdX)와 같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은 높은 수준의 강의를 제공하며, 청년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춘 학습을 쉽게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AI 기술은 청년들에게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 변화의 흐름을 외면하지 않고 이를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준비한다면, 청년 세대는 AI 시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작은 실천을 시작하자. 예를 들어, 무료 AI 강좌를 수강하거나 AI 도구를 활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것은 변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방법이다. AI 시대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대로,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 청년서포터즈 8기 김아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