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애플이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 신규 스마트 디바이스 '애플 워치 시리즈 6'와 보급형 모델 '애플 워치 SE'를 전격 공개했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에서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했다.
애플 워치 시리즈 6는 새로운 칩 'S6'를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20% 속도가 빨라졌으며, 2.5배 밝아진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낮에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시계 후면에 탑재된 각각 4개의 포토 다이오드와 발광 다이오드(LED) 클러스터로 혈액의 색깔을 확인, 15초 만에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애플은 대학·연구기관과 협업해 애플 워치가 측정한 여러 수치를 건강관리에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할 계획이다.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으로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의 초기 신호로 활용 가능한지도 확인한다.
애플 워치 SE는 S5칩을 탑재해 '애플 워치 시리즈 3' 대비 2배 성능을 갖췄으며 가속도계, 고도계, SOS 요청 기능, 나침반, 날씨 확인, 심박수 알림 등의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애플은 애플 워치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구독형 유료 서비스 '피트니스 플러스'를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구독료가 월 9.99 달러, 연간 79.99 달러로 책정됐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운동 동영상을 틀면 그 순간부터 애플 워치가 심장 박동수와 칼로리 소모량, 달린 거리 등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동영상에는 요가, 사이클, 코어 운동, 달리기 등 분야별 트레이너가 출연해 운동법을 지도하고 동기를 부여한다.
애플 워치 시리즈 6와 애플 워치 SE 모두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각각 40㎜와 44㎜ 모델로 나뉜다. 가격은 애플 워치 시리즈 6는 40㎜ 모델이 53만 9000원, 44㎜ 모델이 57만 9000원이다. 애플 워치 SE는 40㎜ 모델이 35만 9000원, 44㎜ 모델이 39만 9000원이다. 셀룰러 모델은 애플 워치 시리즈 6는 12만 원, 애플 워치 SE는 6만 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두 기기 모두 18일부터 미국을 포함한 27개 국가 및 지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국내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환경 보호를 이유로 애플 워치 시리즈 6부터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용 어댑터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의 주요 관심사였던 '아이폰12' 역시 이번 행사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