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이 16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국내 매출을 따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7일 시작하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앞두고 작년 글로벌 앱스토어를 통해 6430억 달러(한화 약 713조 80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이중 한국 앱스토어에서 139억 달러(한화 약 16조 50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기준으로 작년 연간 매출은 2019년보다 약 24% 성장했다. 단, 해당 매출 중 90%가 앱스토어 밖에서 일어난 실물 상품·서비스 혹은 인앱 광고에 대한 매출이다. 애플은 이 매출에 대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애플이 개별 앱스토어 매출 규모를 계산한 국가는 한국 외에 ▲중국(3000억 달러) ▲미국(1750억 달러) ▲유럽(740억 달러) ▲일본(346억 달러) ▲호주·뉴질랜드(77억 달러) 등이다.
국내 매출은 다른 국가보다 물리적인 상품·서비스 비중이 높고, 디지털 서비스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물리적인 상품·서비스(리테일, 여행, 음식 배달, 차량 호출 등) 매출이 131억 달러(한화 약 14조 5000억 원)였고 디지털 상품·서비스가 15억 달러(한화 약 1조 6000억 원), 인앱 광고가 4억 달러(한화 약 4000억 원)였다.
한편, 애널리시스 그룹 연구에 따르면 소규모 개발자 수는 전체의 90% 수준이다. 애플은 앱스토어가 소규모 개발자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