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 논란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은 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선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은 "제 아들이 받은 성과 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지난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 입사해 지난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에 올랐다.
곽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국민적 공분이 커지면서 여야에서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곽 의원직 제명안을 제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앞 '내로남불' 비판 여론을 우려해 국회 차원에서 곽 의원의 제명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거취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곽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혀 본회의에서 표결로 사퇴가 확정될 전망이다. 국회법상 현직 의원 사퇴는 본회의 표결로 결정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