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11개월만에 회생절차를 마무리 했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 21일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다. 지난해 4월 15일 법원은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고,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 돌입 1년 7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11일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천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의 변제가 완료됐다"며 "회생 계획에 따른 변제를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약 2천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했고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뒤 2022년 출시한 토레스 차량의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회생 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31일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한 바 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재매각 절차에 들어가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고, 올해 8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천655억원의 인수대금을 냈고, 유상증자 대금도 납입 완료했다. KG모빌리티가 쌍용차 지분 66.12%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쌍용차는 인수대금을 바탕으로 채권을 대부분 갚았다. 아울러 7월 출시된 신차 토레스가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선전해 재무 개선에 힘을 주고 있다.
쌍용차는 M&A 성공과 회생절차 종결로 경영 안정화와 미래 성장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판매 증대와 흑자전환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