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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3연임 무산…차기 회장 후보자 명단 제외

오는 3월 8일 임기 마쳐…포스코홀딩스 '내부 회장 후보' 8명 선정

 

【 청년일보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최 회장의 3연임 도전이 무산됐고, 오는 3월 8일에 임기를 마친다.

 

포스코홀딩스는 제4차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어 그간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여기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후추위 측에 따르면 이번 평판조회 대상자 선정에 대해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경영윤리·준법 및 사회적 가치와의 조화 등 5가지 후보 기본자격요건을 평가했다.

 

특히 지난 30년간의 개인이력과 최근 5년간의 사내 평판 및 평가 기록, 포스코그룹을 책임질 새로운 미래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결정된 평판조회대상자에 대해선 신뢰할 수 있는 외부전문기관에 평판조회를 의뢰해 오는 8일까지 결과를 돌려받는다. 이를 반영해 이달 10일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롱리스트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현재 모집중인 외부후보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까지 취합되면, 오는 17일 '내외부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해,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박희재 후추위원장은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최근까지 최 회장이 3연임 도전 여부에 구체적인 말을 아껴 재연임 도전 의지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올해 3월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5년 이상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재임 기간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사에서 미래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대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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