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는 동시에 후불 결제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형태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오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지난해 서울시와 고양·과천시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성과다.
이를 통해 3호선 대화역부터 오금역까지 44개 역사, 경의중앙선 탄현역부터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 일산역부터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 진접역부터 정부과천청사역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명의 시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천시의 대공원역을 포함한 확장으로 서울대공원 방문 시 기후동행카드로 입장료 50% 할인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서울 시내버스 34개 노선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혜택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장되며, 기후동행카드의 문화적 가치를 한층 더 강화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달 30일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드 한장으로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 혜택과 신용·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사용자는 매월 정액 요금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실제 사용금액이 정액을 초과하면 초과분은 할인이 적용되고, 미만일 경우 실제 사용금액만 청구된다.
예를 들어, 12월 한 달 대중교통 요금이 9만원이라면 정액 요금 6만4천원만 부담하며, 나머지 2만6천원은 시에서 지원한다. 반대로, 사용금액이 4만원이라면 이 금액만 청구된다.
후불 결제기능은 티머니와 신한, KB국민, NH농협 등 주요 카드사와 협력해 제공되며, 카드사별로 청구할인 또는 캐시백 형태의 혜택도 지원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할인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청년 할인대상은 만 19세부터 만 39세까지의 연령층으로, 1984년생부터 2005년생까지 적용된다. 정액 요금에서 약 7천원이 할인돼 저렴하게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향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카드 발급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고도화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시민 편의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