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050 인생디자인학교 하반기 홍보 포스터. [사진=서울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18454735064_b10fe0.jpg?iqs=0.1845394858140751)
【 청년일보 】 서울시는 40~64세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인생디자인학교' 하반기 참여자 250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인생디자인학교는 서울시의 중장년 지원 종합대책인 서울런4050 사업 중 하나로, 서울시민 중장년층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미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기 설계 교육과정이다.
하반기에는 동남권 캠퍼스(강동구 고덕로 399)에서 150명, 다시가는 캠퍼스(관악구 낙성대로 70)에서 100명을 선발해 총 250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4개월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라이프스킬 살롱', '비전하우스 워크숍', '프로젝트 실험실'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일, 미래 기술, 관계, 건강, 취향 등 삶의 핵심 요소를 점검하고, 10년 후 자기 모습을 그려보며 삶의 비전을 수립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프로젝트 실험실은 창업, 콘텐츠 제작, 커뮤니티 활동 등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주제를 6주간 직접 실행해 보는 선택형 심화 과정으로 비즈니스, 창업,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를 통해 참가자는 자신의 열망을 구체적인 실천으로 옮기며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한다.
![2025년 4050 인생디자인학교 상반기 운영 사진. [사진=서울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18455293774_88f192.jpg?iqs=0.6326791650449554)
수업은 평일 저녁과 주말 등 중장년의 생활 리듬을 고려한 시간대에 진행되며, 전 과정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 간 교류와 연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국립 횡성 숲체원과 연계한 1박 2일 숲 캠프 등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운영된 상반기 인생디자인학교에는 총 257명이 참여해 프로젝트 기획, 창업 준비,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실전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 2막'에 도전했다.
40대 김 모 씨는 "20년 넘게 소프트웨어 회사에 재직하다 은퇴한 뒤 인생 2막을 준비 중인데, 인생디자인학교에서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지지받는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보드게임 강의계획서를 작성하고 지역 센터에 직접 연락해 첫 수업까지 개설하게 됐다"고 전했다.
50대 신 모 씨는 "에너지 분야 연구원으로 오래 일했지만, 앞으로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어 인생디자인학교에 참여했고, 글로벌 한류 팬을 위한 여행 콘텐츠 플랫폼을 기획해 창업 지원사업에 지원하고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샘플 사이트까지 개발했다"고 자신의 성과를 소개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sll.seoul.go.kr) 내 서울시민대학 공지 사항에서 모집공고를 통해 희망 캠퍼스를 선택한 뒤 온라인 입학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7일부터 27일까지이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8월 4일, 입학식은 8월 9일에 열린다.
한용진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인생디자인학교는 중장년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진로와 역할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맞춤 지원하는 실천형 학습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생애 전환기를 맞은 시민이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