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는 영유아 무료 발달검사부터 상담,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을 위해 53개 치료기관을 발굴, 협력체계를 구축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에서 발달검사 후 위험군으로 나온 영유아가 치료와 검사를 더욱 편리하게 받을 수 있어졌다.
지난 6월 8일 문을 연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언어·인지 등 발달 지연이 걱정되지만, 비용 부담이나 장시간 병원 대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를 지원한다. 개선 효과가 큰 조기 치료 적기인 18~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협력체계로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에서 무료 발달검사를 받은 후 추가적인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53개 전문 치료기관으로 연계받을 수 있다. 치료기관에서는 영유아 대상 놀이심리상담,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등 발달평가와 치료를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현재까지 총 2천403명이 무료 발달검사를 받았다. 센터의 전문 상담사가 어린이집 등 시설을 찾아가 2천268명에게 발달검사를 실시했으며,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아동 135명은 온라인 발달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위험군 아동은 센터에서 무료로 심화평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관찰이 필요한 주의군 아동은 아이와 양육자의 애착과 상호작용 촉진을 위해 매주 토요일 운동과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지난 22일 25개 자치구 지역사회 연계 전문 치료기관 53개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앞서 9월 발달검사 사후관리를 위한 발달센터 및 치료기관을 모집공고했다. 이후 신청 기관을 대상으로 치료사 자격 취득 여부, 영유아 치료 경험, 주말 및 야간 치료 가능여부,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53개소를 선정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보육 관계자, 지역사회 전문기관 대표자들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영유아 발달지연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에 대해 전문기관들과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영유아 발달심리치료의 전문적 역량을 강화하고, 무료 발달검사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연계시스템을 구축하여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의 전문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