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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심사부터 헬스케어까지"...삼성화재, AI 서비스 '고도화'

지난 3월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 특허 획득
지난해 9월 보험사기방지시스템 ‘IFDS’ 업그레이드 출시
지난해 10월 ‘AI 건강관상 서비스’ 출시…30초 얼굴스캔
2021년부터 보장분석 서비스에 AI 접목…”추천 정교화”

 

【 청년일보 】 삼성화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험 심사부터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AI를 접목해 업무 효율과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에 대해 특허를 획득했다.

 

'장기U'는 고객이 보험금 청구이력이 있더라도 AI를 통해 자동 심사가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건강보험 가입 희망자는 보험금 청구 이력과 무관하게 비교적 신속한 심사 과정을 거칠 수 있다.

 

2021년 출시 당시 일부 상품에 적용되던 '장기U'는 현재 전 보험상품으로 확대됐다. '장기U'의 심사 승인율은 2021년 71%에서 2024년 현재 90%까지 상승했다.

 

또한 ‘장기U’는 단순히 청약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수 가능한 담보를 판단해 피보험자에 따른 할증이나 부담보와 같은 조건부 처리 기능도 수행한다.

 

삼성화재는 “'장기U'의 가장 큰 장점은 심사량이 증가하더라도 고객에게 신속한 심사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이라며 “실제 올해 심사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장기U’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전체 계약 체결에 걸리는 시간은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지난해 9월 기존의 보험사기방지시스템 IFDS(Insurance Fraud Detection System)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IFDS는 AI를 통해 다양한 위험인자로 구성된 지표를 바탕으로 보험사기 의심 건에 대한 위험도를 점수로 산출하고, 점수가 높은 보험 사고건에 대한 세부 분석결과를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2021년 9월 IFDS 개발 1단계(사후탐지 중심) 구축을 통해 IFDS의 기반을 마련한 이후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에 걸쳐 약 7개월 동안 보다 고도화된 IFDS 2단계(사전탐지 예측) 기능을 개발했다.

 

삼성화재는 “새롭게 개발된 IFDS는 보험사기 고위험군에 대한 사전탐지를 강화하는 한편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분석력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화재는 지난해 10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애니핏 플러스’에서 ‘AI 건강관상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30초 동안의 얼굴스캔을 통해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카메라로 사용자의 안면 혈류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생체 신호를 측정 및 분석한다.

 

측정이 완료되면 신체건강, 활력징후, 생리학적 건강, 정신건강 등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 종합건강점수와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총 10가지의 항목이 제시된다. 이는 ▲신체건강(BMI, 체형지수, 피부나이) ▲활력징후(심박수, 호흡수, 불규칙 심박수) ▲생리학적 건강(심박 변이도, 심장 작업량, 혈관 탈력도) ▲정신건강(스트레스 지수)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화재는 “’AI 건강관상 서비스’ 이용자는 건강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상태에 적합한 운동 및 영양제 등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외 삼성화재는 2021년, 앞서 2018년에 출시했던 ‘보장분석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서비스도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기존 서비스가 보험 가입자에게 유사한 또래의 평균 가입 보장과의 비교를 통해 부족한 보장을 추천했다면, 새로운 서비스는 연령대, 성별 등 동일 고객 집단의 가입형태 뿐만 아니라, 직전 3년 동안 청구 및 지급이 이뤄진 보상데이터를 AI기술로 분석해 추천 보장내용과 보장금액을 더 정교화하고 최적화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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