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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위험 차량이동부터 단계별 대응 지원"…손보업계, 장마철 침수예방 '주력'

삼성화재, 관공서와 공조로 침수예방 비상팀 운영…고객 동의하 차량 안전지대 이동
DB손보, 지난달부터 침수예방 체계 가동…전국 156개소에 6천703대 車 보관소 확보
“지자체와 수위 정보 공유해 사고방지 활동”…현대해상, 강남역 등에 수위계측기 운영
KB손보 "장마철 위험단계별 비상 대응 프로세스로 고객 피해 최소화에 최선 다할 것"

 

【 청년일보 】 손해보험사들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자동차 침수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침수 위험 차량 이동 및 차량 보관소 확보, 피해단계별 대응 등을 통해 침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 중이다. 삼성화재가 2014년부터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비상팀은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 발생 시 고객 동의하에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화재는 “매년 폭우와 태풍과 같은 큰 피해가 잇따른 만큼 올해 역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저지대 등 상습 침수지역 93개를 비롯해 둔치 주차장 281개 등 전국 374여 곳 이상 침수 예상 지역 목록을 최신화하는 한편, 협력업체와 구역을 정해 수시로 순찰하며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침수 전 사전 조치로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안전신문고 ‘막힌 빗물 받이’에 접수된 내용에 대해 조치하고, 콜센터를 통해 기상 및 위험상황을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이하 DB손보)은 지난달 24일부터 침수예방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156개소에 6천703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차량 보관소를 확보했으며, 캐노피 및 현수막, 안내문 등 45종류의 지원물품을 구비했다는 설명이다. 이 외 위험지역의 차량에게 대피 알림도 시행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신속한 보고체계와 대응 프로세스를 통해 재해 및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실시간 보고체계를 마련했다”며 “위험 발생규모에 따라 현장에 보상캠프를 설치하는 등 업무지원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대해상도 자연재해 비상대책 조직 및 침수인지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침수 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먼저 현대해상은 현장출동차를 사전에 편성해 침수 위험지역을 순찰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차량 긴급 견인지원단의 네트워크를 정비하고 지역마다 차량 집결지를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대해상은 사고 데이터 분석 연구를 통해 침수사고 다발 지역을 선정하고 수위를 인지해 침수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설치·운영 중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침수인지시스템을 통해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침수 발생 시 해당 지방자치단체 재난 대응부서 및 당사 현장출동 관리부서 등에 수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 사고를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해상은 사당역 및 대치역, 강남역에 태양열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위계측기도 두고 있다.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은 집중호우로 인한 손해 발생 정도에 따라 비상대응 단계를 ▲사전준비 및 예방 단계 ▲초기관제 단계 ▲현장관제 단계 ▲비상캠프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사전준비 및 예방단계'에서는 기상정보 수집·피해유형 분석 및 대응방안 수립·비상지원 인프라 사전준비, 비상캠프 운영장비 사전준비 등을 통해 기상재해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초기관제 단계'에서는 재해 발생에 대비해 사전 준비한 비상지원 인프라(견인차량 등)를 점검하는 등 비상대응 준비태세를 갖춘다는 설명이다.

 

'현장관제 단계'에서는 비상지원 인프라를 재해지역에 투입한다. 필요에 따라 피해지역에 보상 지원인력이 추가 투입되는 한편, 신속한 보상을 위한 비상캠프 집결지 확보도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비상캠프 단계'에서는 비상캠프에 주요 장비와 인력이 집중 배치돼 피해차량의 빠른 복구를 지원한다. KB손보는 지자체와 협조를 통해 피해차량 주차 공간이 넉넉한 비상캠프를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침수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며 "KB손보는 비상대응 프로세스 운영을 통해 피해예방 및 고객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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