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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데이팅 쇼가 뜨는 이유

 

【 청년일보 】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라고?"


몇 달 전 '환승연애2'가 뜨거운 열기 속 막을 내렸다. '환승연애2'는 5주 연속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유료 가입 기여자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영향력이 대단했다. 워낙에 인기 프로그램이라서 인지 출연자들의 일상도 기사가 되는 마당이다.


사실 연애 예능 프로그램은 '환승연애' 이전부터 이미 대세였다. SBS '나는 솔로', 넷플릭스 '솔로지옥', MBN '돌싱글즈3' 등 많은 연애 프로그램이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다. 사실 연애 예능이 특별한 내용은 아니다.


방송은 짝이 없는 남녀가 등장해 자신의 짝을 찾는 내용으로 진행되는데 보통 사람들의 삶과 다를 바 없다. 그렇기에 왜 이러한 프로그램이 대세인지 진지하게 고찰해 봐야 한다.


◆ 연애 예능 프로그램은 왜 대세일까? 


우선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가 된 요인으로는 특출난 출연자들을 꼽을 수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비주얼 소유자, 스펙 소유자들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고정 시청자들을 만든다.


더불어 연예인이 프로그램의 주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성공 요인이다. 매번 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들만 보지 않아도 되니 신선한 것이다. 또 연애 예능 프로그램은 일반인 출연인 만큼 출연료 문제에 제작사의 부담이 덜하다. 덕분에 연애 예능은 점유율이 높아지게 되고 더욱 흥미롭게 발전한다. ‘가성비 갑’인 연애 프로그램은 스스로 선순환하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인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은 이 시대가 원하는 것을 잘 반영했기 때문이다.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현대 사회에서 연애까지 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므로 텔레비전을 통해 타인의 연애를 지켜보는 것이 ‘부담 없는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


연애 예능은 부담 없이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결국, 연애 프로그램의 흥행은 대리만족과 연관된다. 2011년, 'N포 세대'라는 말이 유행이었다. N포 세대가 포기하는 것 중에는 연애도 포함됐다.


정리하자면 오늘날 사람들은 연애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삭막하고 치열한 현실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충족한다. 제작사도 이런 심리를 바탕으로 감정을 상품화해 시청자들에게 유통하고 있다. 연애 프로그램은 이런 부분에서 지적받는다. 달콤한 방송으로 씁쓸한 현실을 잊게 하니 말이다. 

 

◆ 진정으로 봐야하는 것은

 

연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뜨겁고 지속적이다. 그야말로 연애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셈이다.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가끔은 피로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주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각박한 현실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종종 ‘나는 왜 연애를 하지 않는가?’에 대한 이유를 잊고 있다. 프로그램 시청을 마친 후, 연애를 자신과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도 연애를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좋겠다.

 

연애가 부담스러운 이 현실이 안타깝다. 이런 상황에서 연애 프로그램에 안주하지 말고 누구나 편하게 연애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김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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