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피부 관리는 단순히 미백이나 보습 중 하나만 신경 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노화 등의 요인으로 피부 톤이 칙칙해지고 건조함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미백과 보습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백과 보습은 따로 떼어놓고 관리할 수 없는 요소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쌓이고, 피부 턴오버 주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색소 침착이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즉, 피부 속 수분이 충분해야 미백 성분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미백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피부가 더욱 민감해지거나 자극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세안 단계부터 피부 보호를 고려해야 한다. 강한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클렌저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려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미백과 보습을 함께 잡고 싶다면 순한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 피부를 부드럽게 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후 가장 먼저 사용하는 제품이 토너인데, 이 단계에서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미백과 보습 성분이 결합된 토너가 많다.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C 등의 미백 성분과 히알루론산, 판테놀 등의 보습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미백 제품을 바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가 충분히 보습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미백 세럼을 사용할 때는 수분감이 있는 제품을 먼저 발라 피부를 유연하게 만든 후 미백 제품을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미백 제품을 바른 후에는 반드시 보습 크림을 사용해 피부 장벽을 보호해야 한다.
피부 보습은 외부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루 1.5~2L의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피부 속 수분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피부가 건조할 때는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미백을 위한 대표적인 영양소로는 비타민C가 있다. 감귤류, 딸기,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에 풍부한 비타민C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를 맑게 만들어준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E와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피부 보호막을 강화할 수 있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피부톤을 칙칙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피부 세포 재생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간대(밤 10시~새벽 2시)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촉촉하면서도 환한 피부를 원한다면 미백과 보습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피부 보습이 충분해야 미백 효과도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극 클렌징, 미백+보습 성분이 포함된 제품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피부를 속부터 맑고 촉촉하게 가꿔보자. 올바른 스킨케어 루틴과 생활 습관이 뒷받침된다면, 피부 본연의 건강한 광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대한 비타민 연구회 정회원
대한 만성 피로 학회 재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