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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선 교수의 건강한 피부 건강한 삶] ② 초콜릿과 여드름의 인과관계...사실일까, 속설일까?

 

【 청년일보 】 '초콜릿을 즐겨 먹는데 여드름에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을 종종 듣습니다. 흔히 달콤하고 기름진 간식이 여드름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과학적으로 이것도 사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여드름은 '남성호르몬 분비 증가 - 피지 분비 증가 - 모낭의 막힘 - 여드름균의 증식 - 염증 반응'이라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 발생합니다. 그래서 남성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생성되기 쉽습니다.

 

초콜릿의 주요 재료는 카카오 콩입니다. 카카오 콩의 껍질을 제거하고 남은 것이 카카오 닙스이고, 이를 발효, 로스팅, 분쇄하여 얻은 고체 물질이 카카오 매스입니다.

 

카카오 매스의 주성분으로는 '테오브로민', '폴리페놀', '카페인'이 있습니다.

 

테오브로민은 혈관 확장 기능이 있어 피부의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혈류가 개선되면 피부에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오히려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물질로 체내에서 여드름의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성산소종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편, 카페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피지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과도한 피지는 여드름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혈당과 여드름의 관계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혈당이 증가하면 인슐린 호르몬의 과도한 분비를 유발하고, 이는 피지 생성을 증가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초콜릿은 다른 당류 식품과 마찬가지로 혈당을 올릴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따라서, 여드름을 관리하고자 한다면 달콤한 과자류나 정제 탄수화물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 현미와 통곡물과 같은 혈당을 증가시키는 속도(GI 지수)가 낮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 나은 피부, 더 나은 몸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해 나가봅시다.

 

 

글/ 박태선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1995~)

㈜보타닉센스 대표이사(2017~)

연세대학교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2012~2014)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특별위원회 위원장(2011~2013)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Editorial Board Member(2011~)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Executive Editorial Board Member(2011~)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선임연구원 (1994~1995)

미국 팔로알토의학재단연구소 박사후연구원 (1991~1994)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데이비스 캠퍼스) 영양학 박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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