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8.3℃
  • 맑음서울 4.8℃
  • 맑음대전 6.0℃
  • 박무대구 5.0℃
  • 맑음울산 6.2℃
  • 박무광주 7.3℃
  • 맑음부산 9.0℃
  • 구름조금고창 7.9℃
  • 구름조금제주 13.9℃
  • 맑음강화 5.8℃
  • 맑음보은 6.2℃
  • 맑음금산 7.4℃
  • 구름조금강진군 5.5℃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6.7℃
기상청 제공

[박태선 교수의 건강한 피부, 건강한 삶] ㊼ 히알루론산 : 관절과 피부에 유익하지만, 부작용도 놓치지 마세요

 

【 청년일보 】 히알루론산은 피부 보습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 몸 전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히알루론산은 다당류의 일종으로, 글루쿠론산과 N-아세틸글루코사민이 반복되는 구조를 지니며, 놀라운 수분 저장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1g의 히알루론산이 무려 6리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을 정도로, 보습에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피부, 결합조직, 관절 윤활액 등 다양한 부위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 히알루론산의 관절 건강 효과


관절에서 히알루론산은 윤활액 역할을 하여 관절연골의 마찰을 줄여주며, 특히 무릎 등 주요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이는 골관절염 환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골관절염은 연골의 손상으로 인한 염증과 통증이 주요 증상인데, 히알루론산 주사는 이와 같은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됩니다.


그러나 먹는 히알루론산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히알루론산은 소장에서 소화되며 단순히 칼로리로 소모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된 후 관절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먹는 히알루론산이 관절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 히알루론산의 부작용 : 주사와 점안제


일반적으로 히알루론산을 먹었을 때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히알루론산이 이미 우리 몸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히알루론산 주사의 경우에는 소량의 부작용이 보고될 수 있습니다. 관절에 주사했을 경우 붉어짐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눈에 넣는 점안제로 사용될 때는 일시적으로 안압을 높이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피부를 위한 히알루론산과 새로운 접근법


피부에서 히알루론산은 보습막을 형성하여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분자량이 큰 히알루론산은 피부 장벽을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르는 형태로 사용했을 때 그 효과는 일시적인 보습에 그칩니다.


연세대학교 TSPARK Lab 연구팀은 피부 세포에도 향을 인지하는 후각 수용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식물에서 추출한 기능성 향 성분을 이용해 히알루론산과 콜라겐의 생성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이오논'이라는 성분은 제비꽃과 라즈베리 등에서 발견되는 향 성분으로, 피부에 직접 히알루론산 합성 신호를 전달해 피부의 자가 재생 능력을 높여줍니다.


이는 단순히 보습에 그치지 않고 피부가 스스로 히알루론산을 생성하게 도와주는 점에서 성분들과 차별화됩니다.


피부와 관절 건강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비교하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알루론산의 다양한 효능과 이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건강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참고 논문
Oe Mariko, et al. Oral hyaluronan relieves knee pain: a review. Nutrition Journal (2016) 15:11 DOI 10.1186/s12937-016-0128-2.

 


글/ 박태선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1995~)
㈜보타닉센스 대표이사 (2017~)
연세대학교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2012~2014)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특별위원회 위원장 (2011~2013)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Editorial Board Member (2011~)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Executive Editorial Board Member (2011~)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선임연구원 (1994~1995)
미국 팔로알토의학재단연구소 박사후연구원 (1991~1994)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데이비스 캠퍼스) 영양학 박사 (1991)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