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국GM노조, 잔업‧특근거부 등 투쟁…전면 파업은 보류

노사, 신차 배정‧임금인상 등 놓고 교섭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
노조 “사측 태도 변화 없으면 투쟁 강화”…파업 가능성 내비쳐

 

【 청년일보 】한국GM 노조가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교섭과 관련해 잔업·특근 거부, 간부들의 철야농성 등으로 투쟁에 나선다.

 

노조는 일단 전면적인 파업은 보류하기로 했는데,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투쟁 강도를 점차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3일부터 다음 대책위가 열릴 때까지 잔업과 특근을 모두 거부하는 내용의 투쟁지침을 마련했다.

 

또한 2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번 임단협에 대한 보고대회를 연다. 이때 전반조와 후반조 근무자가 각각 4시간가량 휴업하면서 대회에 참석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조 간부들은 한국GM 부평·창원 공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철야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당장 전면적인 파업은 하지 않지만,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투쟁 강도를 점차 올릴 것”이라며 사측의 입장에 따라 파업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국GM 노조는 21일과 22일 사측과 18차와 19차 임단협 단체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인상·성과급 지급 규모와 미래발전방안 등에서 사측과의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자 대책위를 열어 파업 여부 등을 논의했다.

 

노조는 인천 부평2공장에 신차 생산 물량을 배정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미 배정된 차량의 생산 일정만 일부 연장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사측은 제시안에서 ‘공장 운영과 신제품의 시장 출시 일정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부평2공장에서 현재 생산하고 있는 차종에 대한 생산 일정을 연장한다’고만 밝히며, 임단협 타결이 이뤄지면 단체협약상 미래발전위원회를 가동해 부평2공장 생산 일정 조정과 고용안정 대책 등을 논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000만원 이상) 지급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220만원, 내년에 200만원의 성과급 또는 격려금을 지급하고, 올해 흑자 전환을 하면 성과급 130만원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했다. 전체 550만원 규모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