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광주시 동구 학동 소재 건축물 철거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상가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 1대가 잔해에 깔렸다. 함몰된 버스 안에 갇힌 승객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위원회는 군산대 이영욱 건축·해양건설융합공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산‧학‧연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돼 이날부터 8월 8일까지 두 달간 운영할 예정이며, 근본적인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기반으로 조속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건축정책관은 “이번 사고조사는 건축물 철거공사허가과정부터 현장시공과정에 있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를 포괄적으로 조사하여 사고를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조사가 완료되면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