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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대조백신 확보...문재인 대통령, CEO면담·서한으로 지원

글로벌 백신 제약사들 후발 백신 제조 기업 대조백신 공급 난색 국면 타개

 

【 청년일보 】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대조백신' 4천 회분 전달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社가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전통적인 '위약 대조군 방식'에서 백신 미접종자 모집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 '비교 임상시험'을 통한 백신 검증 과정에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기여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SNS에서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글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스트라제네카(AZ) 대조백신 확보 과정에서 막후 지원에 문재인 대통령이 CEO 면담과 서한 등을 통해 기여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백신 제약사들이 후발 기업의 백신 개발을 위해 대조백신을 공급하는 것에 난색을 보여 대조백신 확보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파스칼 소리오 AZ 최고경영자(CEO)와의 면담·서신교환으로 실마리를 찾았다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AZ 백신 생산·공급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소리오 CEO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계약기간 연장을 희망한다며 공감대를 이뤘지만 부처 차원의 논의에서 AZ는 여전히 대조백신 공급에 부정적이었고 결국 문 대통령이 다시 나섰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파스칼 소리오 회장이 보내온 서신을 계기로, '대조백신' 공급에 대한 회신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 '대조백신'을 확보하여 글로벌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려는 우리나라의 진정성을 설명하면서 초국가적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AZ간 대조백신 공급 합의가 이뤄졌다.

 

박 수석은 "글로벌 팬데믹 공동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협업 사례가 탄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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