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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장·차관급 인사교체…인권위원장 송두환·금융위원장 고승범

경제정책 중심 인사…코로나발 경제위기 대응
감사원장 공석...문성혁 해수장관은 유임 가능성

 

【 청년일보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장관급 2명과 차관급 6명의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이  각각 지명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통상교섭본부장 등 차관급 6명도 교체했다.

 

임기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충격 극복을 위해 경제정책 분야를 중심으로 인적교체를 단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후보 가운데 송두환 변호사를 새 위원장으로 낙점했다.

 

송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와 사법시험(22회)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거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한 변호사로, 지난 2003년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를 맡았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정치적 자유 등 기본권 확대, 약자 인권보호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 인사"라며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시(28회) 출신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등 주요 자리를 거쳤고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박 수석은 "고 후보자는 금융정책 전문성을 널리 인정받았다"며 "기획재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 및 선도형 경제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위원장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한편, 정은보 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공석이었던 금융감독원장에 내정되는 등 금융정책 양대 수장이 모두 새 얼굴로 채워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새로 신설된 에너지 전담 차관(제2차관) 자리에는 박기영 산자부 기획조정실장이 기용됐다.

 

박 수석은 "박 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등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임 중인 행정 전문가"라며 "그린 뉴딜,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등 핵심 정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발탁됐다.

 

여 차관은 세계은행(IFC) 선임투자정책관, 주미합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등을 거친 통상전문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을 각각 승진 임명됐다.

 

박 수석은 "고 차관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직위를 거친 행정 전문가로 지역균형 뉴딜을 차질없이 완수할 것"이라며 "이 본부장도 백신접종 지원체계 강화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발탁했다.

 

박 수석은 "박 청장은 정책 시야가 넓은 행정 전문가"라며 "홍 원장도 동북아 국제정치와 한반도 안보전략 등을 연구해 온 외교 전문가"라고 말했다.

 

공석인 감사원장 후임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는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적임자 임명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우, 청와대 관계자가 "지금은 국정성과를 마무리 지어야 할 시기다. 현 장관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면서 문성혁 장관이 유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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