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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의 '실버 산업' 현황과 전망] <60> 노인 요양원, 또 다른 여생의 활력과 만남의 장

 

【 청년일보 】 노인 요양원의 입소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대기하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여생의 활력과 만남을 이어가는 곳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작 된지 올해로 16년째이다. 물론 2008년 제도의 시작이전에도 요양시설은 존재하였으나 지금과 같이 제도권 안에서 관리되어 지고 공정한 규정에 의해 서비스를 받을 수는 없었다.


경기도의 절반 가량이 신규 요양원 설립을 총량제로 제한하고, 수도권 시내 곳곳 상가마다 요양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지금은 어떠한가? 전세계적으로 객관적인 잣대를 두고 평가하여도 우리나라 요양원은 훌륭하다.


시설의 설립이 허가제도로 바뀌면서 더욱 까다로운 법규의 내용을 충족해야만 허가 심의를 득할 수 있다.


노인복지법 허가 심사 이전부터도 건축단계에서 소방법, 건축법,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관련법, 노인복지법 등의 세부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시설의 설비와 안전구조를 갖춰야 하므로 사실상 사람이 살기에 가장 안전한 곳이 요양원이라 해도 무방하다.


65세 이상 신체 및 인지기능 저하가 있는 노인은 누구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를 통해 장기요양인정서를 신청할 수 있고, 소정의 심사와 기간을 거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장기요양등급을 발급받을 수 있다.


65세 이하인 경우 뇌졸중, 파킨슨과 같은 노인성질환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동일한 조건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장기요양인정 등급을 시설등급으로 발급 받아 요양원에 입소하게 되면 대부분의 요양원이 그렇듯 짜여진 일과 대로 하루가 운영된다.


정해진 시간에 딱딱 맞춰 3끼니 식사가 제공되고 어르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일반식부터 죽, 다진식, 경관식까지 맞춤형 식이가 제공된다. 매일 1회 이상 간식이 별도 제공되며, 생리현상 유무에 상관없이 정해진 시간마다 기저귀 케어가 이루어 지고 잠을 자는 새벽에도 기저귀 확인 및 욕창방지 체위변경의 케어가 이루어진다.


기본적 건강관리가 매일 이루어지며 기저질환 및 질병에 대한 케어 역시 요양시설의 협력병원 또는 계약의사 왕진을 통해 관리되고, 매주 요일마다 사회복지사의 인지프로그램 및 신체활동이 제공된다. 외부 강사 초빙을 통해 웃음치료, 음악치료 등 단체 사회활동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지며 기타 시설 내 생활하는 모든 것은 어르신 안전만 보장된다면 자율성을 보장한다.


요양원이 죽기 전에나 들어가는 곳이다라는 인식은 매우 잘못된 오해이며 현재 요양시설에 입소해 계신 어르신들 중 신체 거동이 자유롭고 인지도 정상인데 일상생활 전반적인 보호와 관리만 받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


치매의 종류도 매우 경미한 증상부터 중증까지 다양하나 모두 그에 맞게 케어 받으므로 요양원이 꼭 어딘가 정신적인 문제 있는 노인만 들어가는 것이라는 인식 또한 옳지 않다. 노인성 위험의 예방과 병증의 악화 방지 및 관리 등 안정적인 환경에서 남은 여생을 보다 더 경제적이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보금자리이다.

 


글 /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동탄 재활요양원 대표
효벤트 (창업 요양원/창업 주간보호센터) 대표
효벤트 웰스 대표
김포대학교 사회복지전공 외래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요양복지학과 외래교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치매케어 강사
사회복지연구소 인권 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년학 박사과정 
경기도 촉탁의사협의체 위원
치매케어학회 이사
대한치매협회 화성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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