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저출산 생산인력 감소 상황인데, 기존 인력도 일하기 싫어한다"
올해 여름 일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으로 집계된 숫자가 44만명이 넘어선다는 보고를 보았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많은 인원들이 일을 할 능력이 없거나 일 자리가 없어서가 아닌 구직활동조차 하지 않고 쉬고 싶어 안 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주변을 둘러보면 폭염의 더위 속에 배달 일을 하고, 새벽에 일어나 공사장을 나가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쉬고 싶지 않아서 일을 하하는 것 분명히 아닐 것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는 대기업 같은 곳들이 혼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해외 수출의 주 종목이 되는 반도체 하나를 팔기 위해서는 연구부터 생산, 배송, 마케팅까지 수많은 과정 직군과 사람들의 노력이 부합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만큼 직업의 귀천이 없고 모든 생산적인 일에는 의미과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왜 대한민국은 배고프고 힘든 60~70년대 시기에 모든 국민이 더 열심히 살고 지금처럼 선진국이 되어서는 그렇지 못한 것일까요? 일하지 않는 청년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정신차리라고 강하게 독려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청년들이 태어나면서부터 깨끗한 젖병에다 잘 만들어진 영양가 높은 분유를 먹으며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일부 몰상식한 젊은 세대들이 '틀딱충' 이라며 비꼬고 경멸하는 현재의 노인분들이 희생하여 만든 세상입니다. 이미 지난 일이고 그런 시대에 태어난 게 아닌데 어쩌라는 거냐고요?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진 분명합니다. 지금처럼 소비만 하고 생산이 없는데도 무리한 복지비용의 지출로 때우는 정책은 한계와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들어낼 것입니다. 대기업은 값싼 인력을 찾아 해외로 사업터를 이전할 것이고, 새로운 창업을 통해 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꿈을 갖고 도전하는 사람도 사라질 것입니다. 전세계 유래 없는 저출산 고령화의 늪에 빠진 현실은 모래시계처럼 차곡차곡 쌓인 부채를 체감하게 되는 순간 더 이상 대책을 세울 수조차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암울한 미래가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는 생각과 잘사는 나라라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일을 안해도 실업급여, 각종 수당 등으로 유지가 가능하고 최저임금이 잘 올라주니 쉽고 편한 아르바이트 만으로도 사는데 무리 없다는 안일한 개념을 버려야 10년뒤 후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10년도 후하게 쳐준 방심일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그렇게 시작한 일을 꾸준히 성실하게 하는 것 만이 대한민국을 살릴 유일한 길입니다.
글 /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동탄 재활요양원 대표
효벤트 (창업 요양원/창업 주간보호센터) 대표
효벤트 웰스 대표
김포대학교 사회복지전공 외래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요양복지학과 외래교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치매케어 강사
사회복지연구소 인권 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년학 박사과정
경기도 촉탁의사협의체 위원
치매케어학회 이사
대한치매협회 화성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