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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의 '실버 산업' 현황과 전망] ㊳ 고령자 케어 패러다임의 전환... 돌봄로봇 활용을 통한 어르신 케어가 대세

 

【 청년일보 】 얼마전 대전의 한 가정집에서 70대 노인이 협심증으로 쓰러져 생명이 위태로울 뻔했으나 돌봄로봇 케어가 사고를 인지하고 119에 신고해 어르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뉴스기사를 접했습니다.

 

대전도시공사가 노인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영구임대 아파트에 돌봄 로봇 AI를 설치 운영하고 있던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첨단 기능을 탑재한 최신 기종은 5M 이내 사람의 존재와 호흡, 심박, 체온 등을 감지하여 위급상황 시 자동으로 긴급신고를 한다고 합니다. 이번 경우에도 쓰러진 노인이 살려달라고 스피커를 향해 외쳤고 AI 스피커가 그 즉시 자동으로 신고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전세계적인 고령친화산업 트랜드를 보면 단일 최대규모 시장인 미국의 경우 2025년 3.5조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의약품, 건강관리 산업 위주의 첨단 기술 제품의 수요가 가장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령자 수가 가장 많은 중국은 제2차 베이비붐 세대 편입까지 더해지고 경제능력과 소비욕구가 강한 액티브 시니어 세대의 주도로 미용, 건강, 패션 분야 고령친화 제품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 국가 인구 중 고령자 비율이 가장 많은 나라로써 이미 고령화 인구가 30%에 이르며 60대 이상 고령자의 소비지출이 전체 47%에 이를 것으로 확정된 상황입니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경제력을 갖추고 산업발달을 경험한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에 편입되면서 첨단 기술에 관심이 높고 제품 및 서비스의 수요도 그 쪽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유럽 시장은 노인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살던 곳에서 남은 여생을 살며 경제적, 사회적인 자립을 높이는 것에 목표를 둔 Aging in Place가 대세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와 같은 정책 전환으로 그동안 사람이 사람을 케어하는 인력 중심에서 ICT, AI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돌봄케어 제품 및 서비스가 고령친화산업의 메인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만 한다는 윤리의식 변화와 고령자 및 젊은세대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생활 자립 욕구가 더 이상 사람의 손에 의존하는 돌봄이 아닌 첨단 로봇과 정보통신 기술에 의존하는 시대로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노인이 가난하고, 가장 저출산이 심하여 돌봄인력도 부족하며, 가장 급격하게 늙어가는 나라입니다. 국제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발 맞추지 말고 앞서 나아가 변화를 주도해야 할 것입니다. 

 

 

글 /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동탄재활요양원 대표

효벤트 웰스 대표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강사)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치매케어 강사

사회복지연구소 인권 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년학 박사과정 

경기도 촉탁의사협의체 위원

치매케어학회 이사

대한치매협회 화성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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