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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의 '실버 산업' 현황과 전망] ㉑ 고령화 시대 일자리 창출..."개수보다 중요한 업무의 질 향상"

 

【 청년일보 】 65세 이상 노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정부보다 3배의 예산을 투입하여 2배 많은 일자리 수를 창출 할 것이란 뉴스를 접하였습니다.

 

2024년부턴 무려 103만개의 노인일자리를 만들어 운영한다는 방침인데 일각에선 지난 정부가 실수한 보여주기 식 일자리 개수 늘리기를 답습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노인들에게 진짜 의미있는 일이 아닌 단기 알바식의 환경미화, 현수막 제거, 신호등 신호수 같은 기계적이고 큰 의미가 없는 저임금, 저노동 단순업무를 주어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숫자적 개념만 앞세울까 걱정되는 것은 사실 입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정책을 오히려 예산을 3배가까이 늘려 가면서까지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줍기 등의 공공 단순노동 보단 사회서비스형 민간 업무의 일자리를 대폭 늘려 실질적인 업무의 질을 개선한다는 목표입니다.

 

현재 노인의 생물학적 나이의 기준을 65세에 두고 있으나 사실 우리사회 주변을 둘러보면 65세 이상 70세가 되어도 건강하게 산업의 중심에 계신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관리가 분명하고 의지만 있다면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젊은이 못 지 않은 시니어 파워를 발산할 수 있다는 사실 입니다.

 

우리 삶에 노동은 경제적 주권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항목이며 자본주의에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두말하면 잔소리 입니다.

 

그렇다면 노동의 가치는 무엇에 견주어야 할 까요? 나이에 맞는 노동이란 것이 따로 있는 것 일까요? 그건 분명히 아닐 것 입니다. 같은 일을 수십년 해온 사람에게는 아무리 산업이 발달하고 노동의 기술이 좋아져도 그 노하우가 배어 있다면 경력직이 무경력직 보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일자리의 개수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년이 지난 후에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더 오래토록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업무 능력이 젊은 사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데 무작정 정년을 연장하는 것이 아닌 꾸준한 자기개발과 능력을 개선해 나아가는 사람에 한해 정년을 연장해 주고, 조금 부족하여 퇴직하였다 하여도 관련 직종에 시니어 인턴 또는 업무량을 감소시킨 수준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장해 준다면 신.구 세대의 화합을 이끌 견인 역할도 할 수 있고 회사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사건에 유동성 있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자리 개수를 늘리는 데 예산 비중을 두는 것보다는 그들이 자기 가치를 좀 더 연장하여 인정받을 수 있는 자리를 보존하는데 예산을 투입하여 시니어 인턴 사업 및 정년 연장 기업의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자신의 경력을 바탕을 창업하고자 하는 시니어 창업을 지원하는 것이 산업의 톱니바퀴를 더욱 견고히 하는 길일 것 입니다.

 

 

글 /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동탄재활 요양원 원장

대한치매협회 화성 지부장

한국사회복지 인권연구소 인권 강사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치매케어 강사

동탄사랑 요양보호사 교육원 강사

(전) 의왕시 노인장기요양기관 협회 회장 (1대,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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