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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의 '실버 산업' 현황과 전망] <116> 고령사회의 지속가능성, 시니어의 '자립과 참여'가 우리 미래의 핵심 열쇠다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이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는 현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통계청의 전망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이 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당면한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았다. 고령화가 초래할 사회적·경제적 변동은 불가피한 시대적 흐름이며, 이를 어떻게 지혜롭게 대응하고 극복하느냐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시니어 세대의 자립과 사회 참여'라는 두 축이 자리한다. 은퇴 이후에도 경제적 자립을 유지하는 일은 단순히 생계의 문제를 넘어 개인의 삶에 대한 주체성과 존엄을 지키는 필수 조건이다. 나아가 오랜 경험과 지혜를 사회적 기업, 멘토링, 컨설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원하는 활동은 시니어가 사회의 능동적 구성원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길이다. 이는 개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더불어, 시니어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는 세대 간 신뢰와 연대를 강화하는 든든한 토대가 된다. 지역사회 봉사, 평생학습, 문화·여가 활동에 참여하는 고령층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존경받는 공헌자로서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한다. 이는 고립과 우울증 예방에도 크게 기여하며, 건강한 사회 통합과 활력 넘치는 공동체 구축의 필수 요소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서 젊은 세대와 시니어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은 미래 사회의 안정적 성장에 결정적이다.

 

사회적 차원에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의 역할도 중요하다. 고령자 친화적 일자리 확대, 유연근무 도입, 재교육 및 평생학습 기회 제공 등은 시니어가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또한 건강관리, 주거 지원, 복지 서비스가 연계된 통합 지원 체계 구축은 시니어가 품위 있고 자립적인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무엇보다도 시니어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가꾸고,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발맞추어 자기 개발에 나서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이는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 중대한 책임이다.

 

결국, 고령사회가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열쇠는 시니어의 자립과 사회 참여에 있다. 시니어가 존중받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경제적·사회적 독립성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때, 우리 사회는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과 함께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

 

고령사회는 이제 더 이상 '극복해야 할 도전'이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기회'이다. 시니어의 자립과 참여가 우리 사회의 밝은 내일을 여는 든든한 출발점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때다.

 


글 /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동탄 재활요양원 대표
효벤트 (창업 요양원/창업 주간보호센터) 대표
효벤트 웰스 대표
김포대학교 사회복지전공 외래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요양복지학과 외래교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치매케어 강사
사회복지연구소 인권 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년학 박사과정
경기도 촉탁의사협의체 위원
치매케어학회 이사
대한치매협회 화성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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