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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의 '실버 산업' 현황과 전망] ㊵ 노인 일자리 창출…숫자보다 중요한 구직활동 격려

 

【 청년일보 】고령자가 되어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개인 의사와 상관없이 연령학적인 노인으로 분류되면 반드시 누군가에 의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걸까? 그것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건강상태와 경제적인 상태 일 것입니다. 

 

그리고 굳이 그 중 더 큰 요소가 무엇인지를 따지자면 노인 당사자의 경제능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의존적인 여생을 보낼 것 인지 화려하고 자립적인 황혼을 보낼 것인지는 돈이 있느냐 없느냐 차이이며 언제까지 돈을 벌어 자존감과 더불어 사회적 자립생활이 가능한 가입니다.

 

통계청 보도자료의 장래가구추계를 보면 2021년에서 2023년까지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노인의 비중이 78%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으며 따로 사는 이유로는 '편해서'가 37.1%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여유가 있다면 자녀와 부모 모두 따로 사는 것이 더 좋고 부모의 경우 노년에 경제활동과 여가활동을 병행하며 사는 것이 같은 비율로 가장 큰 바램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022년~2023년 70% 이상으로 꾸준히 상승 추세이며 상대적으로 실업률은 저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제활동 증가지표에도 불가하고 노인빈곤율은 2009년 이후 2024년까지도 OECD 1위를 차지하며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단순히 일을 한다고 해서 노인 빈곤율이 해결되지는 않다는 것이 분명하며 아직도 노후준비 방법의 60%는 국민연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OECD 평균 꼴찌를 기록하는 저조한 수준의 연금비율로 말이죠. 

 

그럼 왜 단순한 노인일자리 창출이 노인빈곤 해결로 이어지지 못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계속해서 노인실태조사를 보면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의 업무 중 대부분이 그냥 단순노무종사자에 속하였습니다. 

 

기존에 경력을 인정받아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50% 이상이 단순노무직에 임하고 그 다음 역시 서비스 판매 종사자에 속하여 대부분이 저임금 저 노동에 머무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이 노인들로 하여금 일자리 찾기를 꺼려하는 현상으로 이어 질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으나 충분한 교육과 경험 그리고 전문기술을 가진 다양한 분야 고령자들이 경제활동 조직에 속하여 그 능력을 계속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자리를 지원하는 것이 폐지 줍기 또는 신호수 같은 단순노동 개수 늘리기보다 훨씬 의미있을 것입니다. 

 

젊은 세대보다 능률이 떨어지는데 고임금을 받으며 고위직에 머무르는게 옳다는 것이 아니지만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난 후 다양한 경로를 통한 자문과 경력 전달의 역할을 주면 신구세대 간 연결고리가 강화되고 더 큰 생산성을 가져오리라 믿습니다. 이러한 자원을 기업이 스스로 하기보단 정년 퇴직 후 소규모 연장근로 희망을 정부지원으로 독려한다면 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글 /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동탄재활요양원 대표

효벤트 웰스 대표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강사)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치매케어 강사

사회복지연구소 인권 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년학 박사과정 

경기도 촉탁의사협의체 위원

치매케어학회 이사

대한치매협회 화성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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