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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의 '실버 산업' 현황과 전망] <90> 대한민국, 초고령사회 시대 개막! 65세 이상 인구 20% 초과

 

【 청년일보 】 2024년 12월 23일,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하면서 초고령사회 국가로서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이제 그 중심에 서게 되었다. 초고령사회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20%를 넘어선 사회를 의미하며, 이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예고한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빠른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으며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출산율은 급격히 낮아졌고, 그 결과로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다가왔다. 2024년 12월을 기점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섰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경고를 무시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고령화 사회'라는 개념은 점차 다가오는 미래의 문제로 인식되었으나, 이제는 그 문제가 현실로 다가왔다.

 

고령화는 단순히 인구 비율의 증가를 넘어서,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 경제 성장 둔화, 복지 및 의료 비용 증가 등 여러 분야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우리 사회는 노인 복지, 일자리 문제,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사회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초고령사회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지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변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뜻이다. 우선,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이다. 일하는 인구의 비율이 줄어들면서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생산성과 효율성 또한 저하될 위험이 커진다. 또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은퇴 후 생활을 위한 재정적 준비가 부족한 고령층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국가와 지역 사회는 그들의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노인의 건강과 복지, 주거 환경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고령 인구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이제는 그 정책들이 실제로 효과를 보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구체화되고 실현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고령화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도 존재한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산업 분야가 부각될 것이다. 예를 들어, 노인들을 위한 요양시설 창업 및 다양한 고령 친화적 산업들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고령층의 소비를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발전할 것이다.

 

또한, 고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해질 것이다. 전통적인 노동 시장에서는 퇴직한 고령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사회 참여를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퇴직 후에도 경제 활동을 원하는 고령자가 증가하고 있어, 그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4년,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제 우리는 고령화 문제를 단기적인 과제가 아닌, 지속적인 사회 변화의 일환으로 다루어야 한다. 이 시대의 과제는 고령층을 위한 복지와 건강 관리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기회를 창출하는 데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은 도전이지만, 동시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의 창출을 의미한다. 우리는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고, 고령자와 함께 발전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때다.

 

 

글 /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동탄 재활요양원 대표
효벤트 (창업 요양원/창업 주간보호센터) 대표
효벤트 웰스 대표
김포대학교 사회복지전공 외래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요양복지학과 외래교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치매케어 강사
사회복지연구소 인권 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년학 박사과정
경기도 촉탁의사협의체 위원
치매케어학회 이사
대한치매협회 화성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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