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산업단지 청년교통비 지원사업 생산유발효과가 5697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8년 시행해 2022년 중단된 사업이 재개되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나왔다.
청년교통비 지원사업은 전국의 산업단지 입주기업 만 15~34세의 청년근로자에게 3800억 원을 투입해서 대중교통비, 택시비, 주유비 등의 교통비를 매월 전자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의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청년교통비 지원사업 바우처 지원이력이 있는 청년 근로자 2만1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단지 중소기업 청년교통비 지원사업 효과성 분석' 보고서에서 사업 만족도 긍정평가가 9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시행한 산업단지 청년교통비 지원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5697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4728명, 부가가치 효과는 2829억 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교통비 지원사업을 통한 고용유지율은 미지원 기업에 비해 11.89%P가 높은 65.71%로 나타났다. 월 신규채용 인원도 교통비 지원받은 기업이 더 많았다. 지원기업의 경우 2020~2022년 기간 동안 월 평균 신규채용 인원이 0.24명인데 비해 미지원기업은 0.14명으로 미지원 기업 대비 1.71배 높은 신규채용을 보였다.
2018년부터 2022년 6월 말까지 약 3천302억 원을 투입한 지원금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경기도가 1천632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이 533억 원, 인천이 48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유발효과는 경기도가 13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446명, 인천이 393명 순으로 조사됐다.
지원기업과 미지원 기업의 월 평균 청년근로자 퇴사율을 분석한 결과 지원기업의 퇴사율은 0.87%, 미지원기업은 0.96%로 지원기업의 퇴사율이 1.10배 낮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산업단지 중소기업 청년교통비 지원사업이 소속 기업체 내 청년근로자 퇴사율에 긍정적 영향을 줬고 평가했다.
이동주 의원은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회피를 극복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청년근로자 교통비 지원사업은 재개되어야 한다"며 "교통, 교육, 문화 등 청년에 대한 직접 지원사업을 신규로 발굴해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