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구영배 큐텐 대표가 자신의 사재를 동원해서라도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대표는 3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라며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파트너,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다만, 구 대표는 회사 측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자금 및 사재의 규모를 묻는 질의에는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원"이라면서도 "이 부분을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또 지난 2월 인수한 북미·유럽 기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을 인수 대금에 티몬과 위메프 자금을 쓴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현금으로 들어간 돈은 4천500만달러였고, 그 돈에 대해 일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 자금까지 동원했다"면서 "다만 이는 한 달 내에 바로 상환했다"라고 해명했다.
구 대표는 해당 인수가 정산 지연 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는 29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법원은 오늘 이를 받아들여 티몬과 위메프의 자산을 동결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