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24.8℃
  • 흐림강릉 24.4℃
  • 구름조금서울 26.0℃
  • 흐림대전 26.3℃
  • 구름조금대구 26.3℃
  • 맑음울산 25.9℃
  • 구름조금광주 26.3℃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4.3℃
  • 맑음제주 27.1℃
  • 구름많음강화 24.6℃
  • 흐림보은 23.9℃
  • 흐림금산 24.7℃
  • 맑음강진군 24.8℃
  • 구름조금경주시 25.2℃
  • 맑음거제 24.9℃
기상청 제공

구영배 큐텐 대표 "정확한 정산 대금 규모 몰라…재무본부장이 관리"

큐텐·티몬·위메프 대표, 정산 대금 금액 답변 회피…"기업가 정신이 이런 것인가" 질타
티몬 대표 "큐텐테크놀로지 용역 통해 티몬 재무상태 관리"…재무부서 부재 사실 인정
"티몬·위메프, 구조조정 통해 비용 절감해 경영할 생각이었다"…구 대표, 인수 배경 해명

 

【 청년일보 】 구영배 큐텐 대표가 판매자와 소비자에 지불해야할 금액에 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티몬이 큐텐테크놀로지와의 용역계약을 통해 재무상황을 관리해 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3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장철민(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의원은 "티몬은 별도의 재무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큐텐테크놀로지와 티몬은 어떤 관계인 것이느냐"라고 물었고, 류 대표는 이에 "용역계약을 통해 관리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장 의원은 구 대표에 "과거 티몬·위메프 인수 당시 해당 기업들은 이미 막대한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던 자본잠식 상태"라며 이들 업체를 인수한 배경에 관해 질의했다.

 

구 대표는 "믿으시지 않으겠지만, 구조조정을 통해서 비용을 줄이고 플랫폼을 통합하고…"라며 말을 흐렸다.

 

이에 장 의원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기 위해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라면서 "애초에 건전한 경영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라고 질타했다.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야기한 상품권 판매에 관해서 류 대표는 "상황에 맞춰 상품권 판매를 운영하는 조직에서 할인률을 조정해서 판매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질의에 나선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전북 진안)은 "기업 대표 세 명이 나와서 답변하는데 그 누구도 기업의 재무구조에 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기업가 정신을 통해 유통구조를 바꾸고 싶었다면 이러한 편법으로 회사를 운영했어서는 안됐다"라고 비판했다.

 

정확한 미지급 정산 대금을 묻는 이어진 질의에 구 대표는 "정확한 정산금액 규모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라면서 "재무 상황은 재무본부장이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에서 정산이 지연된 업체는 각각 2천81개, 659개사이며, 금액은 1천384억원, 880억원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