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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대표 "사태 초기 홍보팀에 '기술적 문제' 정정 지시…기사 수정 안된 것"

류화연 위메프 대표, 사태 초기 당국에 '기술적 문제' 보고…언론 대상으로는 정정 요청
당국 "기술적 문제로 보고했다" 답변…구영배 큐텐 대표 "벤처기업, 비전으로 평가해야"

 

【 청년일보 】 류화연 위메프 대표가 정산 대금 미지급 사태가 초기에 '기술적 문제'로 알려진데는 자사의 홍보팀을 통한 기사 정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해당 업체로부터 기술적 문제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을) 의원은 이날 류 대표에 "회사 내부적으로 정산 대금 지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 시점은 언제인가"라고 물었고, 류 대표는 "지난 20일경 문제를 인지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강 의원은 "당시 당국에 시스템 문제라고 보고했는데, 기술적 문제였느냐, 재무적 문제였느냐"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류 대표는 "그와 같이 보고를 했지만, 기사가 쏟아져 이 부분을 정정하기 위해 홍보팀에서 계속 요청을 했는데, 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일부 기술적 문제가 재무적 문제로 둔갑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느냐"라고 반문했고 류 대표는 "언론 책임이 아니라…"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반면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17일 정산 지연이 단순 결제 시스템 오류였다는 공지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복현 금감위원장은 "기술적 문제라고 공표가 되고, 금감원 측에도 그러한 취지로 전해왔지만, 이를 신뢰할 수 없어서 관련된 자료 제출 요구와 추가적인 조치를 취했으나 다소 수긍하기 어려운 답변을 해서 관련된 재무 서류 제출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이강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시상당구)은 "직원들이 줄 사퇴하고 있다는 게 사실이냐"라며 "회사가 정상화되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이 그만두는 것이 아니겠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분을 모두 내놓겠다고 했는데, 이는 모두 허상일 뿐"이라며 "안되는 회사의 지분은 휴지 조각과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본이 모두 잠식됐고, 이를 충당할 자산도 없고, 장기 및 단기 차입금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짚었다.

 

이에 구영배 큐텐 대표는 "벤처 기업에 대한 평가는 기본적으로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비전을 가지고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그 비전은 이미 깨져있고, 새로운 비전을 내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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