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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규제 직격탄"...1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80선 붕괴

수도권 92.7→75.6 '급락'...서울 14.8p, 경기 24.5p↓하며 거래 위축
10월 실제 입주율도 64%로 '뚝'..."기존주택 매각 지연"이 최대 원인

 

【 청년일보 】 정부의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신축 아파트 입주 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9.8을 기록해 전월(87.7) 대비 7.9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직후인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해당 대책에는 주택구입 목적의 LTV 한도 규제와 소유권 이전 당일 전세자금대출 금지 등 강력한 내용이 포함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권역에서 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수도권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수도권 입주전망지수는 10월 92.7에서 11월 75.6으로 17.1p나 급락했다.

 

서울(100.0→85.2, 14.8p↓), 인천(84.0→72.0, 12.0p↓), 경기(94.1→69.6, 24.5p↓) 모두 대폭 하락했다.

 

주산연은 이번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주택 거래 여건이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5대 광역시는 5.2p 하락한 83.8을 기록했지만 지역별 편차가 컸다.

 

대구(75.0→80.9, 5.9p↑)와 부산(84.2→88.8, 4.6p↑)은 상승했고 대전은 보합(100.0)을 유지했다.

 

반면 울산(88.2→66.6, 21.6p↓)과 세종(108.3→91.6, 16.7p↓)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구는 신규 주택건설사업 승인 보류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 중이며, 부산은 동래구 등 선호 주거지역의 신규 공급 확대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두 지역은 수도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일부 누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세종시는 수도권에 기반을 둔 전입 인구가 많아 다주택자 규제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도 지역은 6.6p 하락한 78.3으로 조사됐다.

 

경남, 전북 등은 상승했으나 충북(26.3p↓), 제주(15.0p↓), 강원(12.5p↓) 등은 하락 폭이 컸다.

 

전망뿐 아니라 실제 입주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4.0%로, 9월(71.2%) 대비 7.2%p 하락했다.

 

5대 광역시(67.4%→59.9%, 7.5%p↓)와 기타지역(69.6%→58.9%, 10.7%p↓)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수도권은 82.9%에서 85.9%로 3.0%p 상승했다.

 

이는 10.15 대책 시행 이전의 입주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주산연은 대출 규제 효과가 본격화되면 수도권 입주율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주택 매각지연'(40.0%)이 가장 많았고, '잔금대출 미확보'(30.0%), '세입자 미확보'(20.0%) 순이었다.

 

주산연은 "규제지역 확대로 강남 등 핵심지 외에 외곽지역까지 대출 제한이 적용되면서 잔금 마련이 어려운 실수요자와 서민층의 부담이 증가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연체나 계약 포기 등 시장 혼란이 우려돼 정책 실효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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