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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고가-저가주택 가격 차 12년만에 ‘최고’…SH공사, 매입임대·공공전세용 주택 7500호 매입 外

 

【 청년일보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차이가 12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갈수록 ‘부동산 자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일부지역의 고무적인 추진으로 주택사업환경이 일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함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도 최근 서울의 주택 시장에서도 전·월세 거래가 줄어들고 매매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과 서울과 세종 등 최근 집값이 급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버블’ 위험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는 소식,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 등이 주목을 끌었다.

 

◆ “부동산 자산 양극화 심화”…고가-저가주택 가격 차 12년만에 ‘최고’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차이가 12년만에 최고를 기록. 갈수록 ‘부동산 자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의 5분위 배율은 8.7로 집계. 이는 KB 통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차이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

 

지방의 중소 도시 집값은 큰 변동이 없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고가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으며 고액 연봉자조차 접근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랐다면서 자산 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가는 밝혀

 

◆ ‘정부 주택 공급대책 발표’ 영향…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감 상승

 

정부의 대규모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최근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조사.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9.0를 기록. 지난달보다 3.8포인트(p) 상승.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

 

이는 정부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으로 획기적인 고밀도 공급 계획을 언급함에 따라 주택사업 경기 기대감이 개선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일부지역의 고무적인 추진으로 주택사업환경이 일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함이 형성되고 있다는 게 주산연 관계자의 풀이.

 

또한 정부의 공급대책 발표가 임박한 만큼 주택사업자는 대책의 방향성을 모니터링하고 지역별 수급상황을 고려해 주택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게 주산연 관계자의 제언.

 

◆ “집값 상승‧새 임대차법에”…서울 주택, 전월세↓‧매매↑

 

서울의 집값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아파트가 아닌 주택 시장에서도 전·월세 거래가 줄어들고 매매 거래가 증가하는 현상이 포착.

 

부동산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567건으로 집계.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직전인 작년 7월에는 1만9968건까지 올랐다가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작년 12월에는 연중 최소치를 기록. 반면 같은 기간 매매거래는 총 6209건으로 전달(5022건) 대비 23.6% 증가.

 

집값 상승세에 불안감을 느낀 젊은 무주택자들이 비교적 낮은 금액의 빌라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다방 관계자는 분석.

 

◆ “서울·세종 집값 ‘버블’ 위험…금리인상에 대비해야”

 

서울과 세종 등 최근 집값이 급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버블 위험이 있다는 진단이 나와. 이에 따라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주택 금융시장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국토이슈리포트 제34호’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요 도시의 주택시장에서 버블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은행 UBS의 부동산 버블지수 산출식을 준용해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집값 버블지수를 추정한 결과 작년 기준으로 서울과 세종의 버블지수는 각 1.54로 측정. 지수가 1.5를 넘으면 버블 위험이 있고 0.5~1.5는 고평가된 수준이며 -0.5~0.5는 적정 수준, -1.5~-0.5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기 회복에 따른 물가 안정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상하고, 주택금융 소비자의 위험을 경감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국토연구원은 제언. 이를 위해 단계적 금리인상을 통해 체감 위험을 분산하고 상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다양한 주택금융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국토연구원은 강조.

 

◆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 ‘역대 최고’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이는 집값 상승과 전세 품귀의 영향으로 법원 경매시장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7.5%를 기록.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치.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전달(101.6%) 대비 5.9%포인트(p) 상승한 것이자, 지난해 10월(104.4%)부터 4개월 연속 100%를 웃돌아.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 12월 말부터 법원경매 진행 건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작년 12월과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각각 179건, 296건으로 지난해 평균치(533건)를 2개월 연속으로 크게 밑돌아. 반면 지난달 낙찰률은 74.3%로 3개월 연속 높아졌고, 지난달 평균 응찰자 수도 9.7명으로 5개월 연속 증가.

 

이는 정부 규제로 다주택자들의 추가적인 부동산 투자가 어려워졌으며, 이런 상황에서 평균 응찰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낙찰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은 법원경매 시장에 실수요층이 유입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지지옥션측의 분석.

 

◆ SH공사, 매입임대·공공전세용 주택 7500호 매입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매입임대주택과 공공전세주택으로 제공할 주택 7500호를 매입. 이는 정부의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 시행에 맞춘 것.

 

매입임대주택은 공사가 민간 다세대·연립·아파트 등을 매입해 무주택 서울시민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공공전세주택은 기존의 매입약정주택보다 규모가 큰 방 3개 이상 주택을 자산·소득에 관계없이 무주택가구에 최장 6년간 전세로 임대하는 방식.

 

SH공사는 올해 계획한 7500호를 분기별로 60%-15%-15%-10%로 나눠 순차 매입할 예정. 우선 이달 19일까지 1분기분 매입임대주택 4347호를 매입.

 

주택 매도를 희망하는 업자는 접수 기간 중 설계도서를 포함한 매도신청서를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매입

이 결정되면 주택을 짓고 사용승인을 거친 뒤 매매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SH공사는 민간사업자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공 진행 단계에 따라 전체 매매대금을 3∼4차례로 나눠 지급.
 

 

◆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183대 1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39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1464명이 몰려 평균 18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자 수(1만3382명)까지 더하면 총 8만4846명이 몰린 셈.

 

H2블록은 218가구 모집에 4만8266명이 신청해 평균 221.4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청약을 마감했고, H3블록은 172가구 공급에 2만3198명이 몰려 평균 134.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끝내.

 

최고 경쟁률은 H2블록 전용 90㎡A 기타지역(2099.9대 1)에서 나왔다. H3블록 90㎡D 기타지역(1976.0대 1), H2블록 100㎡A 기타지역(1650.0대 1)과 90㎡B 기타지역(1035.0대 1)에서도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에서 분양가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됐고,  정부 기관 이전과 국회의사당의 예산안 확정 등의 이슈로 주택수요자의 관심이 높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

 

◆ HDC현산, 청주 ‘가경 아이파크 5단지’ 100% 계약 완료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지난달 실시한 청주 가경 아이파트 5단지 계약을 100% 완료해 올해 첫 완판을 기록. 이 단지는 청주에서 5번째로 들어서는 ‘아이파크’ 단지로, 이미 공급된 1~4단지와 함께 3678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

 

HDC현산에 따르면 가경 아이파크 5단지는 지난달 19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정당계약에서 87.2%의 계약율을 기록한데 이어 이달 1일부터 예비입주자 당첨자를 대상으로 추가 계약을 실시해 2일 전 세대의 계약을 마무리. 

 

앞서 이 단지는 작년 12월 실시한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49.79대 1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초대형 브랜드 타운의 강점과 기획단계부터 애자일 조직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발휘해 신주거 트렌드를 누릴 수 있는 평면을 도입하고 외관도 차별화한 것이 고객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아 조기에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HDC현산 관계자는 설명.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분양

 

현대건설이 오는 9일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

 

이 단지는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503-38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1721가구로 조성. 전용면적별로는 59㎡ A형 392가구, 59㎡ B형 54가구, 59㎡ C형 380가구, 75㎡ A형 110가구, 75㎡ B형 110가구, 84㎡ A형 489가구, 84㎡ B형 186가구 등 모두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

 

이 단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다양한 교통호재와 함께 SK하이닉스 등이 입주할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 풍부한 배후수요가 강점.

 

청약 일정은 이달 22일 특별공급으로 시작으로 23일 1순위 당해, 24일 1순위 기타, 25일 2순위 청약을 받으며 다음달 4일 당첨자를 발표.

 

◆ 중흥토건, ‘안산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 분양

 

중흥토건이 경기 안산시 선부동3주택재건축 구역에서 ‘안산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를 분양.

 

이 단지는 경기 안산시 선부동 1007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1021세대 규모로 조성. 이 중 869세대를 일반 분양.

 

이 단지는 서안산IC, 군자IC, 영동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을 기반으로 지하철 4호선과 서해선, 신안산선(2024년 예정) 등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단지 인근으로 롯데마트, 홈플러스, 한도병원, 고대안산병원, 안산시청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돋보여.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등학교와 도서관이 가까워 교육여건도 좋고, 단지 인근에 반월 국가산업단지와 안산 디지털파크, 종근당바이오 안산공장 등이 자리해 배후수요도 풍부.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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