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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LH 임직원,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한양, 천안·화성·아산서 8천억원대 주택사업 수주 外

 

【 청년일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0여명이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 7000평을 사전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시민단체로부터 제기됐다. 이들은 무작위로 선정한 일부 필지를 조사해 이 같은 의혹이 드러난 만큼 국토교통부·LH가 연루된 더 큰 규모의 투기와 도덕적 해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정부가 ‘2‧4 주택 공급 대책’ 등을 발표하기 전에는 기대감이 컸지만, 막상 발표가 된 이후에는 실효성에 대한 의혹 등으로 기대했던 것과 달라 지수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새 임대차법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월세가 1년새 5% 상승했다는 소식과 3월 전국에 5만여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는 등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고됐다는 소식, 주택 시장 과열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급속히 소진되는 가운데, 지난달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1년새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 등이 주목을 끌었다.

 

◆ LH 직원들, ‘광명‧시흥 신도시 7천평 땅 투기’ 의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LH 임직원 10여명이 지난달 3기 신도시로 발표된 광명‧시흥지구 내 약 7000평의 토지를 사전에 매입했다는 투기 의혹을 제기.

 

민변 등에 따르면 광명·시흥 지역의 토지대장을 분석한 결과,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모두 10개의 필지 2만3028㎡(약 7000평)를 100억원가량에 산 것으로 나타나. 매입 자금 중 약 58억원은 금융기관 대출로 추정.

 

이는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 방지의무 위반 및 부패방지법상 업무상 비밀이용 금지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민변은 주장. 

 

이들은 무작위로 선정한일부 필지를 조사해 이 같은 의혹이 드러난 만큼 국토부·LH가 연루된 더 큰 규모의 투기와 도덕적 해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 “‘2‧4 주택 공급 대책’ 실망”…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하락’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80.8를 기록했다고 밝혀.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

 

정부가 ‘2‧4 주택 공급 대책’ 등을 발표하기 전에는 기대감이 컸지만, 막상 발표가 된 이후에는 실효성에 대한 의혹 등으로 기대했던 것과 달라 지수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건산연의 분석. 

 

다만 3월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20.6p 상승한 101.4로, 건설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으로 조사.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20p 이상 높은데, 그만큼 3월에는 침체된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건산연의 분석.

 

◆ ‘새 임대차법 영향’…서울 아파트 월세, 1년새 5% ‘상승’

 

서울아파트 월세가 1년 동안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가속하면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월세 시장으로 몰린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

 

KB국민은행 주택 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전용면적 95.9㎡ 이하 기준) 월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3% 상승.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15.98%, 전세가 14.62% 오른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오름폭은 작지만, KB에서 2015년 12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 상승률.

 

서울 아파트 월세는 작년 11월부터 15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와. 작년 7월 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직후부터는 이전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특히 서울에서 지난 1년 동안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한강 이남 11개 구가 6.12%로, 한강 이북 14개 구(3.70%)의 약 1.7배에 달해.

 

◆ 수도권 집값 상승률 4개월 연속 ‘상승세’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가격은 1.17% 상승, 2008년 6월(1.80%) 이후 12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

 

수도권 집값은 작년 10월 0.30%에서 11월 0.49%로 상승 전환한 뒤 12월 0.66%, 올해 1월 0.80%, 지난달 1.17%로 4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져.

 

경기와 인천은 각각 1.63%, 1.16% 오르며 모두 4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

 

이는 저금리에 유동성이 서울의 재건축 단지와 ‘GTX(광역급행철도) 라인’ 등 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으로 몰리며 집값을 끌어올린 것이라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

 

◆ 3월 분양시장 ‘활짝’…전국 5만가구 공급

 

이달 전국에 5만여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는 등 분양 물량이 쏟아져. 

 

직방에 따르면 3월 전국 51개 단지 5만576가구가 공급 예정.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3만8534가구. 

 

지난달 다수의 분양 예정 물량이 3월로 연기됐고,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양물량이 급감한 기저효과가 겹쳐 물량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는 게 직방의 설명.

 

권역별로 수도권은 2만899가구, 지방은 2만9677가구. 시도별로 경기가 1만7477가구로 가장 많으며, 뒤이어 경남(8288가구), 대구(5409가구), 부산(4821가구) 등의 순.

 

서울 물량은 96가구에 불과한데, 이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 분양 일정을 조정하는 사업장이 증가한 것으로 직방은 분석. 

 

 

◆ “주택시장 과열에”…미분양 주택, 1년 새 60% 줄어들어

 

주택 시장 과열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급속히 소진되는 가운데, 지난달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1년새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국토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7130호로 집계. 이는 전달 1만9005호 대비 9.9% 감소한 것. 미분양은 1년 전 4만3268호에 비하면 60.4% 줄어.

 

이는 주택 수요가 높아지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미분양 아파트가 최근 인기를 끌며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

 

지역별로 수도권은 1861호로 전달(2131호) 대비 12.7%, 지방은 1만5269호로 전달(1만6874호)보다 9.5% 각각 감소.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분양되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은 1만988호로 전달(1만2006호) 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 롯데건설,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2차우성 리모델링 수주

 

롯데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2차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

 

이 단지는 2000년 3월 준공됐으며, 대지면적 4만5199.2㎡, 지하 3층, 지상 15∼18층, 12개 동, 총 1140가구 규모로 조성. 공사비는 약 4944억원.

 

롯데건설은 주거 전용면적 30∼40%를 증축하고, 기존 가구 수의 15%까지 늘리는 ‘세대 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이 단지를 지하 4층∼지상 27층, 12개 동 1311가구로 늘릴 예정.

 

앞서 롯데건설은 2019년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1차, 지난해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어.

 

◆ 한양, 천안·화성·아산서 8천억원대 주택사업 수주

 

한양이 최근 화성, 천안, 아산 등 3개 현장에 걸쳐 약 8141억원 규모의 주택 사업을 수주하는 등 연초부터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여.

 

한양에 따르면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대에 3200가구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을 수주. 이 사업은 공사비가 약 5342억원에 달해. 지하 2층∼지상 29층, 총 30개 동을 조성. 

 

또한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일원에 945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화성향남 관리형 토지신탁사업’도 수주. 이 사업은 공사비 금액이 약 1560억원으로, 지하 2층∼지상 27층, 총 11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

 

이와 함께 아산시 신인동 일대에 725가구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인 ‘아산신인 장기민간임대주택사업’도 수주. 이 사업은 도급 공사비가 약 1239억원 규모로, 지하 4층∼지상 25층, 총 8개 동을 조성하며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민간임대주택으로 운영될 예정.

 

한양은 지난달 1116억원 규모의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이어 이번 주택 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1분기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1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실적을 달성.

 

◆ 대보건설, 부천 춘의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대보건설이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

 

이 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126-1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47∼84㎡ 237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건설하는 것. 수주금액은 458억원 규모로, 공사 기간은 약 27개월.

 

사업지는 지하철 7호선 춘의역과 신중동역이 인접해있으며 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부천로의 이용도 편리.

 

신탁사 사업대행자 방식을 선택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사업 관리로 안정성을 높였다는 게 대보건설의 설명.

 

◆ 동양건설산업, ‘대구 안심 파라곤 프레스티지’ 분양

 

동양건설산업이 ‘대구 안심 파라곤 프레스티지’ 분양에 나서. 이 단지는 대구 안심뉴타운 B4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18층, 13개 동으로 조성. 전용면적 84㎡(A·B·C) 총 759가구로 구성.

 

단지가 들어서는 대구 안심뉴타운은 옛 대구 연료단지 자리로, 동구 율암동 일대 36만㎡ 부지에 환경, 문화, 상업 기능을 갖춘 주거복합단지. 

 

사업지 북편에 위치한 문화시설용지에는 5000㎡ 규모의 문화체험공간 및 집회시설 등이 세워지며 인근에 4만㎡ 규모의 공원 및 녹지가 조성 예정.

 

단지는 동호·율하지구 및 대구혁신도시 등 대규모 주거단지와 인접.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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