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 이슈로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멈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용산구도 강세를 보이며 비강남 권역의 매물도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에 4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대건설 터널·스마트건설 기술시연회'가 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기술시연회에서는 데이터 기반 최첨단 TBM 터널 공법 기술 등 23가지 스마트 건설 기술 소개됐다.
◆ "하락 멈춘 서울 아파트값" 규제 완화 기대에 '강남 3구' 일제히 상승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1월 24일 조사 때부터 이어진 10주간의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고 발표.
강남 3구가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각각 0.02%로 오름폭이 커졌고, 3주간 보합을 이어온 송파구는 금주 0.01%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
송파 잠실 주공5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는 호가를 5천만∼2억원 이상 올리거나 규제 완화 기대감에 내놨던 매물을 회수 중. 용산구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0.02% 올라 지난주(0.01%)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고, 오름폭도 증가.
도봉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4%로 낙폭이 커졌고, 노원구(-0.01%)와 강북구(-0.02%)는 약세 속에서도 지난주보다는 하락폭이 각각 0.01%포인트(p) 감소.
전문가들은 앞으로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배제가 시행되면 매물이 더 늘겠지만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강남권보다는 양도차익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강남권과 서울 이외의 수도권 매물이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집계를 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총 5만2천362건으로, 인수위가 양도세 중과 유예 방침을 밝힌 지난달 31일(5만1천537건) 이후 일주일간 1.6% 증가.
종로구의 매물이 472건으로 6.0% 증가했고 이어 마포구(5.2%), 강서구(4.2%), 중랑구(3.7%), 구로구·노원구(각 3.1%), 성북구(2.7%), 양천구(2.1%), 송파구(1.9%) 순으로 매물 증가. 반면 강남구(-1.8%)와 서초구(-0.4%), 용산구(-0.7%), 광진구(-0.3%) 등 4개 구는 매물 감소.
◆ 대선 후 주택사업경기 전망 대폭 개선…10개월 만 기준선 회복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10개월 만에 기준선(100.0)을 회복한 101.2를 기록.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35포인트(p) 상승.
새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건설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불안, 지역별 미분양 증가 등 주택사업여건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아직 낙관적 인식은 어려울 전망.
지역별로는 서울의 이달 HBSI 전망치가 전월대비 40.3p 오른 123.9를 기록. 서울의 HBSI 전망치가 12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17년 6월 이후 약 5년 만.
지방에서도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 특히 대구(84.6)의 경우 9개월 만에 80선을 회복.
부산(108.3)과 울산(100.0)이 전월대비 40p대의 큰 폭으로 상승했고, 광주(82.3)가 전월대비 10.9p 상승. 대전(86.6) 역시 전월대비 26.6p 상승하는 등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큰 폭으로 개선.
재개발(92.3)의 4월 수주전망은 전월대비 8.5p 올랐고, 재건축(95.3) 역시 전월대비 6.9p 상승하며 3개월 만에 90선을 회복.
이달 자금조달 전망치는 전월대비 18.7p 상승했지만 자재수급과 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8.0p, 2.1p 하락.
◆ 현대건설, 2022 터널·스마트건설 기술시연회 개최
현대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소재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 현장(이하, 한강터널)의 한강터널 홍보관에서 '현대건설 터널·스마트건설 기술시연회' 개최.
현대건설은 스마트터널, 스마트항만, 스마트교량, 스마트토공 총 4개의 테마로 혁신 현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그 중 한강터널 현장은 스마트터널의 대표 혁신 현장으로 운영 중.
현대건설은 김포-파주 구간의 한강 하저 통과 구간을 터널로 연결하는 한강터널을 포함해 국내·외 26개 TBM 터널 시공 경험을 토대로, 최근 직경 14m 대(大)구경 TBM 공법과 로드헤더 등 기계식 터널 굴착 장비의 적용. 이번 시연회에서는 한강터널에서 적용한 첨단 TBM 기술을 포함해 터널 현장에 적합한 스마트건설 기술과 현대건설에서 연구하고 있는 각종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
터널 굴착 장비인 TBM은 각종 센서와 디지털 기기를 탑재해 운영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 TBM 통합운전관리시스템, TBM 운영에 대한 모든 정보 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최적 운영 방법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활용해 굴착 데이터와 지반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운전 방법 제시해 TBM 운전에 활용할 계획.
또 실시간 현장 정보를 현대건설에서 개발한 BIM 기반 디지털 시스템과 중앙 통합운영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현장 작업을 원격 지원·관리 중. 이를 위해 터널 전 구간에서 원활한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스마트건설 장비의 활용이 가능한 무선 통신 환경을 구축 중.
◆ 대우건설 컨소,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수주…"3천632억원 규모"
대우건설은 지난 5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총 3천632억원 규모의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공사를 현대건설, GS건설과 함께 수주.
가칭 '기장연구용원자로'로 불리는 '수출용신형연구로'가 건설되면 핵의학 진단 및 암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 수급안정 수출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중성자를 이용한 고품질 전력용 반도체 생산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
대우건설은 원전 및 연구로 등 원자력 분야에서 설계, 시공, 성능개선, 폐기물처리, 해체에 이르는 전 사이클에 대한 경험과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관련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갈 계획.
◆ 포스코건설·신한은행, ESG 민간투자사업 확대 협약
포스코건설과 신한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민간투자사업 확대를 위해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에서 'ESG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 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로, 철도, 환경시설 등 ESG 민간투자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 프로젝트도 공동발굴 할 예정.
이를 통해 양사가 공동추진하는 ESG 민간투자사업에 외부기관의 ESG 인증 획득을 적극 검토 하기로 하여 민간투자사업 내 ESG 금융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
포스코건설은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으로 건설시장 환경과 ESG 금융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위한 선제적인 ESG경영 활동에 앞장설 방침.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