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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금속 제거 후 검사해야 한다는 MRI, 제거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 청년일보 】 병원에서 검사하기 전 '금속은 모두 제거해주세요'라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이유도 모른 채 금속을 제거하거나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작은 금속은 제거하지 않고 검사실에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금속을 제거하라는 이유는 대부분 금속으로 인해 영상에 잡음이 생기거나 검사 부위가 가려져 영상 판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MRI 검사 시에는 꼭 금속을 제거해야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란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기계가 고주파를 발생시킨 후 인체에 보내 인체 내의 수소 원자핵의 반응으로 발생하는 신호를 컴퓨터로 재구성해 인체의 모든 부분을 영상화하는 검사 방법이다.


고주파를 이용하는 검사이므로 인체에 사실상 해가 없고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영상의 대조도가 우수하다. 또한, 환자의 자세 변화 없이도 영상을 다양한 방향으로 얻을 수 있다.


대부분 뇌, 근골격계, 척수 질환을 진단할 때 MRI 검사를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그 외의 심장, 복부, 비뇨기계 질환을 진단할 때도 MRI로 검사하고 있다.


그러면 왜 특히 MRI 검사 시 금속을 제거해야 할까? 금속으로 인해 영상에 잡음이 생기거나 검사 부위가 가려져 영상 판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도 하나의 이유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MRI는 한마디로 엄청 큰 자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금속을 제거하지 않으면 자석처럼 빨려들어 인체에 치명적인 상해를 입히거나 장비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체 내 금속을 지닌 환자가 강한 자기장에 노출된다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금속과 같이 MRI 촬영 시 제거해야 하고 확인해야 하는 것들은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악세서리뿐만 아니라 인공심장박동기, 뇌동맥류 클립, 의수 및 의족, 보청기, 교정장치 등이 있다.

 

 

위의 사진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MRI 찍을 때 금속부품 제거를 강조하는 이유'라며 올라 온 사진 중 하나다. 사진처럼 기기에 금속 부품들이 붙게 되면 사람의 힘으로 떼어낼 수 없다. 기계 내부의 액체헬륨을 모두 제거해야 하므로 금전적인 손실도 크다. 


현재 알려진 MRI 의료 사고 사례를 보면 지난 2021년 10월 MRI에 산소통이 끼어 60대 환자가 숨진 사례가 있다. MRI가 작동하면서 자력이 발생해 2m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던 산소통이 MRI 기기로 빨려 들어가 환자의 머리와 가슴을 압박하게 된 것이다. 그 외에도 환자 주머니에 있던 지혈용 쇠 구글 주머니가 MRI로 빨려 들어가 환자 입술에 부딪힌 사례 등이 있다.


이처럼 체내에 삽입된 금속성 의료기기가 있다면 검사 전 의료진에게 알리고 소지한 금속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의료사고는 대부분 안일한 생각과 실수로 인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이를 인식하고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손다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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