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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ESG라는 허울좋은 말 아래의 숨겨진 모순, 그린워싱

 

【 청년일보 】 최근 들어 ESG경영이 화제다. ESG경영이란 친환경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면서 사회에 공헌하고 법률을 올바르게 지키는 친환경적, 그리고 윤리적 경영 행태를 말한다.


특히 여기서 친환경적 경영 때문에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제품들이 나오고 있고 이를 대폭 지원하거나 생산하는 기업들이 늘며 자신들은 ESG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기업이며 친환경적이라고 자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ESG경영은 허울만 좋을 뿐 보여주기 식인 경우가 많다. 이를 대표하는 단어, 그린워싱의 사례를 개인과 기업의 사례로 알아보자.


그린워싱이란, 실제로는 친환경이 아니지만 친환경적인 것처럼 속여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일컫는 말이다. 대표적으로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문제는 축소시키고 사후적인 재활용 등의 일부 과정 등만 강조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한 사례로는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와 포르쉐 환경운동가 불법 점거 사건이 있다. 스타벅스는 ESG경영을 표방하며 테이크 아웃 손님들의 음료에 필요한 일회용 빨대를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빨대로 바꾸며 재활용이 가능하며 종이이므로 친환경적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앞서 그린워싱의 정의처럼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사실을 축소시키고 종이라는 재질만 강조하였다. 또한 여타 일반쓰레기가 그러하듯 누군가가 음료를 먹으며 젖은 빨대는 각종 이물질과 당류들이 묻어 있는데 재활용이 쉬울 것 같은가? 그렇지 않다. 종이 빨대는 생산과정과 재활용 모든 측면에서 불합격이다.


두번째, 독일에서 일어난 라스트 제너레이션(마지막세대) 단체의 환경운동이 있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며 독일 베를린분데스알리 도로를 불법점거하며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 단체는 자신들의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도로에서 쉽사리 비키지 않기위해 자신들의 손에 접착제를 발라 도로에 붙였다. 물론 이러한 과격한 시위로 말미암아 정부와 기업이 경각심을 가져 환경 대응을 하게되는 것은 이로운 요소이다. 하지만 환경을 위한다는 환경운동가라는 집단이 자신들의 대의명분만 내세우고 정작 자신들이 사용한 접착제는 하수구에 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환경을 위한다며 우리가 환경을 수호할 마지막세대인 것처럼 포장하지만 결과론적으로 그들은 분해도 어렵고 환경에 해를 가하는 무단 폐기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때문에 교통정체가 발생해 구급차가 제때 도달하지 못해 환자가 죽은 건 아니냐는 논란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환경을 위한다고 했지만 결국은 환경을 해했을 뿐만 아니라 불편함을 초래했다.


환경을 위한다며 제로 웨이스트를 표방하고 ESG경영을 외치지만 정작 들여다보면 환경에 해를 가하고 있거나 기존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를 기업의 측면과 개인적 측면에서 각각 스타벅스와 환경운동가로 알아보았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ESG경영이라는 허울좋은 말에 넘어갈 것이 아닌 그 기업의 제품 생산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기업의 ESG경영이라는 말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 청년서포터즈 6기 박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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