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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알코올 중독,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할 때

 

【 청년일보 】 최근 알코올 중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알코올 중독 자가 진단', '알코올 중독 테스트' 등 스스로가 알코올 중독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알코올 중독의 의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알코올 중독은 '알코올 사용 장애'라 하여 만성적인 뇌 질환으로, 알코올에 대한 강한 갈망과 통제력 상실, 알코올의 지속적인 사용으로 특징지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나 심한 알코올 중독의 경우 금단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건강, 사회관계 등에 피해를 주게 된다.


이외에도 알코올 중독은 신체적 합병증 및 알코올성 치매, 폭력성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가 필수적이다. 알코올 중독의 치료를 위해서는 크게 급성기의 해독치료, 동기 강화 및 인지행동 치료, 재활로 이루어진다.


알코올 중독은 심한 금단 증상이 따라올 수 있기 때문에 입원을 권하기도 하고, 이후 금주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술에 대한 갈망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한다.


알코올 중독은 '술을 줄이는 것'이 아닌 '완전히 끊는 것'에 목표를 둔다. 중독은 의지나 정신력의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기에 다시 음주를 시작한다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재활을 통해 술을 멀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알코올 중독인 것일까.


알코올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은 경도(DSM-5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 기준 항목에 2~3개 해당) 중증도(4~5개 해당) 중도(6개 이상 해당)으로 분류한다. 임상적으로 현저한 손상이나 고통을 야기하는 문제성 있는 음주 양상이 지난 1년 동안 아래 항목 중 2개 이상이 나타나야 알코올 사용 장애로 판단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나는 아닐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한국은 아직까지도 음주에 대해 너무나 관대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알코올 중독과 애주가 사이의 혼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일반적으로 음주 횟수나 주량에 따라 알코올 중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술에 대한 조절 능력이 상실되었는가를 핵심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스스로 음주를 자주 하지 않는 것만으로 알코올 중독이 아님을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특히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술을 마셔야 잠에 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알코올에 대한 의존이 늘어나 음주로 인해 더 큰 불면증을 낳고 있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필름이 끊기지 않도록 스스로 잘 조절한다는 주장 하나로 중독이 아니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한 판단일 수 있다. 중독자는 스스로를 객관화할 수 없다는 점, 음주로 사건사고가 있었거나 주변인이 음주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면 스스로가 알코올 중독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알코올 중독은 상담 및 치료를 위해 병원에 스스로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중독은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질병이다. 전문가와 함께 본인이 실제로 알코올 중독인지, 이에 대한 해결 방안 및 치료를 찾아 나가야 할 필요성을 깨달아야 할 때이다.
 


【 청년서포터즈 7기 방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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