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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장마, 이젠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할까?

 

【 청년일보 】 최근 들어 무서울 만큼의 장마로 많은 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높은 습도와 폭염이 유지되면서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농업 현장은 야외 작업이 많고 노령 농업인의 비율이 많기에 특히 더더욱 조심해야하는 상황이다.


또한, 유례 없을 만큼 긴 기간 역시 많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장마가 아니라 한국형 우기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작년과 그 이전과 완전히 다른 강수 양상 때문이다.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2일, 중부지방 6월 29일에 차례로 시작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올해 장마 기간은 제주와 남부는 각각 7일, 4일 더 길었으며 중부는 약 3일 더 짧았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강수량이다. 470.2mm로 356.7mm를 기록한 평년 강수량의 약 1.3배에 달한다.


그렇다면 단순히 강수량과 기간만으로 전문가들은 장마가 아닌 우기로 분류하는 걸까? 그것은 아니다. 어휘 ‘장마’는 1500년대 중반 '오랜'의 한자어 '장(長)'과 비를 의미하는 '마ㅎ'를 합성한 '댱마ㅎ'라는 표현에서 비롯됐다. 즉, 한반도에서 최소 500년 이상 여름에 반복적으로 발생한 기상학적 ‘현상’을 의미한다.


그에 반하여, 우기는 한 지역의 연평균 강우량 대부분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즉, 이는 현상과 시기의 어휘의 문제로 이어지는 것이다. 최근 강수 기간과 여름철 한국 강수 특성은 완전히 다르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장마가 끝난 후 불볕더위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장마가 종료된 후에도 강수 일수와 강수량이 증가해 하나의 기간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가 유력하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추측된다. 즉, 우리는 우리의 생존 문제에 직결된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소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7기 강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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