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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수능 사회문화 정답률 3%, 비정상적인 출제

 

【 청년일보 】 지난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었다. 작년 불수능보다 다소 평이하지만 주요 과목의 체감 난도가 높아 변별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중에 사회탐구 영역의 사회문화 10번의 가채점 정답률이 약 3%에 그쳐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EBS, 메가스터디 등이 수험생들이 직접 입력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문항별 정답률을 보면 사회문화 10번을 맞힌 학생은 EBS 2.5% 메가스터디 4%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지 선다형이라 모든 학생이 찍어도 정답률이 20%가 나온다는 가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답자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문화 10번은 연령대 별 남녀 평균 임금에 관한 문제였다. 남성 대비 여성의 임금비를 연령대별로 나열한 도표를 제시한 뒤, 계산을 통해 5개의 선지 중 옳은 분석을 제시한 내용을 고르는 문제이다. 


EBS 해설을 보면 해당 문항은 20대 남성 평균 임금을 가정하고 연령대별 남녀 평균 임금과 그 차이를 구한 뒤 선택지 내용을 추론해야 한다. 별도로 임금을 설정해 한 번 더 계산을 해야 하는 과정을 거처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기가 쉽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숨은 비례관계 수식을 찾아내기 어렵고, 주어진 표에서 한 번 더 꺾어서 생각하는 함정이 있다. 이런 방식을 알고 풀었더라도 최소 5분 이상 걸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문제는 서울대학교 온라인 게시판에서도 화제가 됐다. ‘1번이 답이라 제대로 계산만 하면 되는 데 그게 3분이 걸린다. 이걸 어떻게 시간 내에 푸냐’등의 의견이 나왔으며, ‘수능에서 변별력을 가리기 위한 고난도 문제는 보통 뒤에 배치하는데 이 문제는 20문제 중 가운데에 배치됐기 때문에 학생들이 별 주의 없이 넘어갔을 것’이라며 문제 배치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이지영 이투스 사회 영역 대표 강사는 “정상적인 교과서를 보고 EBS를 보고 기출문제를 분석한 학생들이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이 나와야 정상”이라며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문제가 나온 것은 2023 사회탐구가 비정상적으로 출제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능 킬러 문항은 매년 뜨거운 논란의 소재가 된다. 대표적으로 2019학년도 수능 국어 31번 문제에 대해 시민단체와 학부모는 교육부와 평가원을 대상으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도 했으며 성기선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채점 결과를 발표하며 사과하기도 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어려운 문제의 필요성은 있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공부와 풀이가 아닌 찍기 등의 운에 의존하게 된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 지엽적이고 지나치게 복잡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는 출제로 고등학교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라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목적에 맞는 출제 경향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최예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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