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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유독 추운 올 겨울, 더 추웠던 독거노인들의 마음

 

【 청년일보 】 우리나라 등록상 독거노인의 수는 176만명이며 전체 인구의 13.8%에 달한다(2017년 통계청). 독거노인의 비율은 매년 약 7%씩 증가하고 있다. 전남, 강원, 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30 년 뒤에 전체 가구의 47% 가량이 65세 이상 노인 가구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독거노인에 관한 문제점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국내의 독거노인의 수는 176만명이지만 노후 준비가 돼있는 비율은 33%뿐이다. 3명 중 2명은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9년 기준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독거노인 중 건강이 좋다고 답변한 비율은 17%에 그쳤다.

 

 

독거노인들은 유독 추운 날씨 탓에 겨울에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 대다수의 독거노인은 고혈압, 관절염, 당뇨 등 질병을 앓고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은 추운 날씨 탓에 환자가 급증한다. 하지만 전기세 인상으로 인해 올겨울 독거노인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에는 70대 독거노인이 집에서 숨진 지 무려 열흘 만에 발견됐다. 사망한 노인은 복지망 편입을 지속적으로 거부해왔다고 전해진다.


고독사란 가족과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고독사 중 43%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최근 5년간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고독사한 독거노인의 경우 80%가 경제적 빈곤에 시달리고 있었다.

 

 

국내 독거노인은 다인 가구 조인이 미래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3배에 달한다, 우울감은 자살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고 자살 생각 가능성은 남성 독거노인이 14.4%, 여성 독거노인이 16.1%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거노인의 정신 건강의 질이 다인 가구 노인들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거노인은 사회관계와 접촉 수준이 낮기 때문에 외로움과 우울감을 잘 느낀다.


이에 대응해 춘천시는 매주 월요일 독거노인에게 인공지능을 활용해 안부 전화를 걸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강동구는 응급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독거어르신 응급벨 사업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보호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독거노인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독거노인의 고독사, 우울감 문제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 정부에서 어떤 해결방법을 내놓을 것인지 관심을 가져야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선예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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