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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20대 우울현상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

 

【 청년일보 】 발달학적 측면에서 대학생 시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의존과 독립, 자율과 책임 사이에서 복잡한 심리나 사회적 위기를 경험하기 때문에 우울감에 직면하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통계에 따르면, 국내 20대 우울증 환자가 6년 사이 87%나 증가했고 10대나 30대 등 다른 세대와 비교, 증가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취업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가장 큰 원인으로 뽑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감소로 구직자들의 취업 자신감이 급격히 하락하고 스트레스가 심해져 취업을 포기하는 경향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관련 연구는 감염, 백신 등의 치료법에 치우쳐 있고 특정 집단 또는 개인이 겪는 심리 및 사회적 측면에서의 감정과 행동 변화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상대적으로 훨씬 적었다.


이러한 현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학문적인 측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감정이나 행동의 변화, 이들 간의 인과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더 나아가 극복방안에 대한 적극적 논의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됐다고 할 수 있다.


자기효능감은 개인이 특정 상황에서 필요한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스스로의 신념이자 믿음을 말한다. 인간은 주도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선택하고 이끌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지만, 자신의 선택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진행 과정 중에 봉착하는 어려움 극복의 원동력인 자기효능감의 역할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기효능감은 개인이 진로 결정과 관련된 대학생시기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이라고 할 수있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자기 효능감에서 발전한 용어로, 개인이 진로 결정과 연관된 다양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이자 자신감, 의지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다룬 국외 연구들은 대학생의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 등의 부정적 감정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간에 부(-)적 영향 관계를, 긍정적 감정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간에 정(+)적 씁향 관계를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를 다룬 연구로, Aucejo, French, Araya & Zafar(2020)는 코로나19가 미국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다각적으로 부(-)의 씁향을 미치고 있으며, 수업 포기, 학습 시간 감소, 전공 전환, 졸업 연기 등의 행동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파악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두려움은 감염성 질병으로 인해 사람들이 느끼는 가장 일반적 감정의 형태이자 동시에 우울, 불안 등의 다른 감정, 사고, 행동 등에 쉽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여러 진취적인 경험들을 하고, 진전내가야할 20대 대학생 시기에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매우 중요하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코로나19시기와 맞물린 현재 대학생들이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공교육적 차원에서의 학습과 개인, 고직 및 국가 차원에서 자기 효능감의 의미와 역할을 재정립하고 이에 제대로 된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우선적으로 조성해야만 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최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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