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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한국 청년들의 마음건강, 어떻게 지켜야 할까

 

【 청년일보 】 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을 '질병이나 단지 허약한 상태가 아닐 뿐만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오늘날 급속한 과학 및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육체적 건강의 면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물론 아직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질병도 많고, 계속해서 새로운 감염원이 등장하고 있지만, 현대의학의 발전은 희망적인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건강의 또 다른 핵심 요소인 정신적 건강은 어떨까.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연령 표준화 자살률 23.6명으로 OECD 국가들 중 1위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자살률의 연령별 증가율은 2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의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한국 사회에서 청년들이 경험하는 경제적, 사회적 스트레스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청년들은 사회인으로 나아가기 위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데 일자리의 전문화와 업무의 고도화와 더불어 경제상황 악화로 취업이 어렵고,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요구되는 고학력을 쌓기 위해서는 학비가 비싼 대학교와 대학원에 진학해야 하는 등 경제적 부담이 부가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또한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수직적 문화로 이전까지와 다른 인간관계를 경험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얻을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이와 같은 청년들의 마음건강이 국가적 문제로 인식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올해 3월부터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신청자에게 3개월간 10회의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며, 최대 1년까지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단순 일회성 상담이 아니기에 청년들이 경험하는 심리적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청년층의 정신건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대학 등의 기관에서도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추세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학생들의 건강한 학습활동과 긍정적 협력 관계의 증진을 위해 학생마인드케어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스트레스와 그 대처방법을 이해하는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동료와 고민을 나누고 상호 지지 관계를 만드는 peer supporter 프로그램, 선배들에게 마음건강 관리 노하우를 배우는 블루밍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 전체가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처럼 개인의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 증진에 충분한 사회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해당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만큼 앞으로 더 많은 지원 프로그램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송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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