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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대로 괜찮은가?

 

【 청년일보 】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해양 생태계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인천에서는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도 일부 정치인사들 중심으로 강력하게 일어나고 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앞바다에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 4기가 침수됐다. 그 이후부터 50여 개 국가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일본은 수년 동안 정화 장치(ALPS)를 거친 처리수를 원전 인근에 있는 수만 개의 물탱크에 저장해 왔다.


현재 140만 톤의 물이 탱크에 저장돼 있고, 이는 저장 한계량의 90%가 넘는 양이다. 현재 일본으로서는 방류를 하지 않으면 수백 조원의 비용을 투입해 오염수 저장을 추가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방류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경제산업상 니시무라 야스토시는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을 만나 후쿠시마 원전 폐로를 위해서 오염수 방류는 불가피한 일이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제시하는 국제 방류 가능한 오염수 기준에 적합하게 방류를 할 예정이라고 후쿠시마 어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 후 국내외 수산업계에 큰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고 삼중수소와 같이 정화 장치(ALPS)로 처리할 수 없는 방사성 물질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피폭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무쏘 박사는 삼중수소의 경우 내부 피폭 시 인체에 악영향이 있고, 세대 간 유전적 변이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아직 과학적으로 식용 여부와 같은 안전성 검증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매우 요구되는 사안이다.


지난달 1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방출된 오염수 중 삼중수소는 4-5년 후부터 우리 바다로 유입돼, 10년 후 우리 바다의 평소 삼중수소 농도의 약 10만분의 1수준인 0.001 세제곱미터당 베크렐 (Bq/㎥) 내외로 도달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일본의 오염수 방출 문제와 우리나라 수산물 수입 금지는 별개 문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삼중수소 방안은 정화가 아니라 희석을 통한 처리방식일 뿐이다.


후쿠시마 원내대책단 부단장을 맡은 송기호 변호사는 "일본 정부의 방류 입장에 동의하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막을 명분이 사라진다고 지적하며 정부는 일본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한국어로 번역해 국민에게 설명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인들도 대다수 반대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안은 기후 위기 시대에 걸맞는 행동이 아닐뿐더러 정부는 일본과의 우호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 미래세대를 위해 더욱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송예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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