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구름조금동두천 14.8℃
  • 구름조금강릉 22.0℃
  • 맑음서울 15.0℃
  • 맑음대전 14.6℃
  • 맑음대구 16.1℃
  • 맑음울산 18.3℃
  • 맑음광주 14.5℃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2.7℃
  • 맑음제주 16.2℃
  • 맑음강화 15.2℃
  • 맑음보은 12.1℃
  • 맑음금산 11.6℃
  • 맑음강진군 13.4℃
  • 맑음경주시 16.0℃
  • 맑음거제 15.6℃
기상청 제공

[청년발언대]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한 발자국 가까이

 

【 청년일보 】 지난달 미국의 바이오젠과 일본의 에자이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켐비'가 미국 FDA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기억력 저하에서 시작해 여러 인지 기능의 저하를 일으킨다. 또한, 우울증, 환각, 망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하는 단백질이 응집돼 뇌에 침착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이 병의 원인일 것이라 예측된다. 유전적 요인에서는 APOE ε4(아포지단백ε4)가 염색체 19번에 위치하면, 이 유전인자가 없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레켐비'는 현재 가장 유력한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에 축적되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초기 응집체인 플라크를 제거하는 항체 치료제다. 이와 비슷한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도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써 FDA의 승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임상 3상 실험 과정에서 위약군보다 인지력 저하를 35%가량 늦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27%가량 인지력 저하를 지연시키는 '레켐비' 보다 더 높은 수치다.


'레켐비'와 '도나네맙'은 작용 방식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레켐비'는 베타 아밀로이드에 작용해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생성을 막으며, '도나네맙'은 이미 침착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투여 간격으로는 '레켐비'는 2주, '도나네맙'은 4주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레켐비', '도나네맙' 모두 알츠하이머 병의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이고, 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효과가 없었다. 또한 이 두 가지 모두에서 뇌부종과 뇌 미세출혈이 발생했고, 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작용이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만큼, 가까운 시일 내에 부작용을 보완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치료제의 개발이 기대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배인성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