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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지속가능 발전 지향 기업들의 노력, 'ESG'

 

【 청년일보 】 운용 자산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의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2020년 1월 전세계의 투자자들과 기업 CEO들에게 "앞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투자 결정 기준으로 삼겠다"는 내용의 연례 서한을 보냈다.


기후 변화 등의 문제를 장기적인 리스크로 간주하고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러한 언급을 시작으로 ESG 경영이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됐다.


ESG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어 단어 첫 알파벳을 딴 용어다.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기업의 지배구조와 같이 비재무적 성과를 재무적 성과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겠다는 것이 ESG 경영의 핵심이다. 이러한 비재무적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ESG 경영이다.


ESG 경영의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풀무원'은 지난 2019년 자사 제품에 친환경 포장을 도입하면서 풀무원의 모든 제품에 100%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 사용을 계획했다. 또한 10여년 동안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을 이어오며 사회 책임 부문에도 기여를 했다.


뿐만 아니라 전문 경영인과 이사회 평가 정보를 공개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를 지향하며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러한 '풀무원'의 사례는 ESG의 세가지 키워드가 다 드러나는 전형적인 예시라고 볼 수 있다.


기업들은 물론 정부, 비영리단체 등에서도 ESG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지자체나 사회 단체에서는 ESG를 주제로 한 공모전을 통해 ESG에 대한 인식 재고 및 아이디어 수집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일부 대학교에서는 '사회혁신 융합전공'을 통해 ESG와 관련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ESG경영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앞서 이야기한 지속가능성 때문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 등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많은 문제들이 현재 우리 앞에 놓여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 중 하나다.


환경 등과 관련한 문제가 너무 중요한 나머지 EU 집행위원회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을 시행하기 위한 전환기 가동을 선언했다. 생산공정별 탄소 배출량을 산정한 뒤 기준에 미달하면 페널티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서, 범국가적인 단체의 규제를 따르기 위해서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일부 사람들은 기업들이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 원료나 생산 방법을 활용한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 워싱(Green Washing)'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ESG 경영의 성과는 비재무적 성과이기 때문에 재무적 성과와 비교하거나 동일시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ESG와 관련된 법령 및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그린 워싱의 사례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비재무적 성과를 재무적 성과와 같이 비교하기 위해 '임팩트 투자'라는 개념을 통해 투자를 진행하는 일부 기업들 또한 존재한다. 이러한 사회적 움직임 속, ESG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한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이민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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