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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자연 속의 작은 불청객, '진드기' 조심하세요

 

【 청년일보 】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기 위해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진드기에게 물리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진드기는 거미류에 속하는 작은 절지동물로, 주로 식물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살아간다. 전 세계적으로 900여 종이 있으며,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드기 종류로는 작은소참진드기, 털진드기, 잔털진드기 등이 있다. 이러한 진드기들은 쯔쯔가무시병, 라임병 등 각종 전염병을 전파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위험한 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이는 주로 산이나 들판에 살고 있는 2~3㎜의 크기의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진드기에 물렸다고 무조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흡혈하는 과정에서 체내로 바이러스가 들어와 감염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이 지속되며 구토, 설사, 어지러움,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므로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사율은 10~30%로, 높은 치사율로 인해 살인진드기라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1천895명의 환자 중 355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대부분은 면역력이 약한 60대 이상의 고령자였다. 또한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이 있거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치명적인 SFTS를 옮기는 참진드기 개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 돗자리를 깔고 앉고,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며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좋다. 또한 야외 활동 후 목욕을 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진드기가 붙어있다면 무리하게 떼어내지 말고 근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유선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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