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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산불로 인한 정신적 피해, 지속적인 관심 필요

 

【 청년일보 】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산불로 온 국민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9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울산, 경북, 경남 산불 대응 중대본 7차 회의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울산, 경북, 경남에서 산불 3단계로 대응 중인 대형산불의 영향구역은 4만6천927ha라고 발표했다. 이는 서울 면적의 약 80%에 해당하는 넓이로 그 규모가 매우 크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65명, 그중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되었다. 해당 지역 미귀가자 주민은 8천78명이다. 하지만 산불의 위험성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강력한 산불은 주거지까지 불이 번지고, 주민들의 목숨까지 위협한다. 하지만 산불은 신체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까지 입힌다.

실제로 2019년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이후 많은 주민들이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불안감, 수면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을 경험하였고, 일부는 전문적인 심리 상담과 치료를 필요로 했다.

산불로 주거지와 재산을 잃으며 무력감을 느끼고, 자신의 가족이나 이웃, 친구들의 사망과 부상으로 죄책감을 느낀다. 특히 소방관과 같은 구조 인력이 동료를 잃으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생존자 죄책감(survivor’s guilt)’이라 부른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플래시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플래시백(flashback)이란, 과거의 경험이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는 심리적 현상을 뜻한다. 현실과 격리된 느낌을 받으며 공포,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일으킨다.

사회는 산불 상황이 해결되어도 끝까지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심리 상담 서비스 제공, 지역 사회 지원 그룹 형성, 정신 건강 교육 등을 통하여 사람들이 스스로 정신적 상태를 이해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아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장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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