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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외 경제 이슈 下] "내수·수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

저성장 고착화 확대···"조속한 방안 마련 필요"
내수·수출 부진으로 기업경기 더욱 약화될 전망

 

 

【 청년일보 】 [편집자주] 취약한 성장세 지속으로 2019년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2020년에도 반등 흐름이 미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국내외 경제 이슈'를 통해 2020년도 국내외 경제에서 쟁점으로 부상할 만한 6가지 이슈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020년에도 대내외적으로 상존하는 경기 불확실성과 하강 리스크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에 예측되는 경제 이슈를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연금 인구의 민간소비 확대

 

연구원은 1955~1963년에 태어난 국내 베이비붐 세대가 전체 인구의 약 13.8%를 자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0년 국내 베이비붐 세대 중 1958년생이 연금수급자가 되면서 향후 연금 인구가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베이비붐 이전 세대에 비해 소득과 자산이 많은 경향성을 보여 은퇴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소비를 유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은퇴가 발생할 경우 가구의 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상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경기 하락 인식 대두

 

보고서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 등으로 2020년에도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 하락 인식이 우세할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추가 대책 진행 여부, 지역 및 거래 시점 간 수급 불일치 등으로 일부 지역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현재 부동산 정책은 실수요자 중심의 안정적 시장관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과열 징후 포착시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에 전국 주택매매가격 지수는 2018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었고, 현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찬가지로 2020년에도 부동산 시장은 경기 둔화 및 건설 투자 감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 지속 등 하방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다만,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공급 위축 등 부작용 우려, 3기 신도시 예정지역과 교통개발 지역 상승 등으로 일부 지역 가격 변동성 확대 요인이 존재할 것이다.

 

 

 

▲수출 부진 지속

 

2020년 대한민국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반도체 시장의 미약한 회복과 중국과의 수출 동조화 약화 등으로 수출 여건이 호조를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2020년 세계 교역증가율이 2019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對한국 수출규제 등 각 국가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되는 추세다.

 

연구원은 2019년 반도체 경기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2020년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중국과의 수출 동조화가 약화되어 경기 개선이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 부실 리스크 확대

 

연구원은 경기 부진으로 기업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기업 부실 리스크 확대가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 동안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왔던 수출마저 감소세가 심화되면서 기업 경기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그 사례로 최근 상장기업 중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또는 5% 미만인 기업의 비중이 증가했다.  이는 향후 경기 부진 지속으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지불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의 비중도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 지속으로 채무상환능력도 약화되면서 한계기업이 늘어나 결국 기업의 부실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현경원은 "저성장 고착화에서 벗어나고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시장 여건에 맞는 탄력적인 정책 운영으로 지역별 수급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박광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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