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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주요 내용과 시사점 上]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도입 논의

포럼의 핵심 주제로 '’결속력있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관계자들" 선정
트럼프 미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 라가르도 ECB 총재 등 세계적 인물 참석
현대경제연구원, 포럼의 7대 주제와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분석 및 시사점 제시 

 

[편집자 주]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은 매년 1월 정치·경제·학계 주요 인사 3천명이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다보스포럼은 이달 21일∼24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다보스 포럼의 핵심 주제는 ’결속력있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관계자들(Stakeholders for a Cohesive and Sustainable World)'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2020년 다보스 포럼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20년 다보스포럼의 의제, 4대 아젠다, 7대 주제 및 대안을 분석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한국 경제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투자 활력 제고와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체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올해 50회를 맞는 다보스포럼은 ‘결속력있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관계자들'이라는 핵심 의제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도  ECB 총재 등을 포함한 세계적 인물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2020년 다보스 포럼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의 다보스포럼을 집중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는 4대 아젠다인  ▲기후·환경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비즈니스 모델▲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인구·사회·기술 트렌드의 변화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약 350여 개의 세션에서 각 분야의 지도자들이 아이디어 및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아젠다 별로 살펴보면, 기후·환경에서는 생태계와 경제를 위협하는 기후 및 환경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새로운 정치·경제·사회적 우선순위가 교역과 소비 패턴을 변화시킴에 따라 보다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달성하기 위한 산업 혁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는 기술을 통제하여 기업과 사회에 대한 이익은 최대화하고 위험은 최소화하는 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또한, ‘인구·사회·기술 트렌드의 변화’ 에서는 교육과 고용 및 기업가 정신을 변화시키는 인구·사회·기술적 변화 트렌드에 적응 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보스 포럼은 세계경제포럼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1971년에 창립한 국제포럼으로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세계가 직면한 문제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견교환의 장 으로 활용된다. 

 

최근의 다보스 포럼 주요 주제로는 새로운 세계 상황(2015년), 4차 산업혁명의 이해(2016년),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2017년), 균열된 세계에서 공동의 미래 창조(2018년), 세계화 4.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구조 형성(2019년) 등이 있었다. 

 

◇ 올해 다보스 포럼의 7대 주제 


현대경제연구원은 ‘다보스포럼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번 포럼의 7대 주제와 글로벌 리스크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는 ▲미래의 건강 ▲미래 사회와 일자리 ▲선의를 위한 기술 ▲지구 살리기▲더 나은 비즈니스▲지정학을 넘어▲공정경제와 같은 7대 주제와 ▲2020년 글로벌 리스크가 다뤄질 전망이다. 

 

주제 1. 미래의 건강

 

전세계 인구의 65세 이상의 인구비중은 2020년 9.3%에서 2050년 15.9%로 확대되면서 고령 사회로 진입이 예상되기에 이번 포럼은 7대 주제중 하나로 미래의 건강을 선정했다. 

 

인구 고령화, 건강 보험의 문제점 등 글로벌 헬스케어 시스템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의료 산업의 혁신을 통해 인류에 건강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활력있는 헬스 시스템 구축과 건강보험  시스템의 개선 및 투자 확대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는 모든 사람과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바람직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약 54개 가난한 나라들은 그들의 지불 능력과 비교하여 연간 1,760억 달러의 비용 격차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제를 통해 의료 산업은 혁신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련 비용을 낮추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할 것이다.  최근, 의료 환경의 변화도 긍정적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발달로 다양한 건강 관련 데이터 수집과 더욱 정확한 의료 진단이 가능졌기 때문이다. 

 

 

 

주제 2. 미래 사회와 일자리 

 

2018년 미래 일자리 보고서(2018 Future of Jobs Report)에 따르면, 2022년까지 주요 20개국에서 7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동시에 기술적 진보와 새로운 작업 방식으로 1억 3천 3백만 개의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럼의 두 번째 주제인 미래 사회와 일자리에서는 더 포괄적, 생산적인 미래의 세계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 새로운 초·중등 교육 시스템인 ‘교육 4.0(Education 4.0)’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기술혁명이 노동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개혁, 평생학습, 재교육 등을 통해 미래 사회에서 개인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경제적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주제 3. 선의를 위한 기술


인공지능(AI), 5G네트워크 발달 등 새로운 기술이 인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정책과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이 논의될 전망이다. 

 

새로운 기술은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는 반면 윤리적 문제 발생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은 2030년까지 글로벌 경제에 최대 15.7조 달러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6.6조 달러는 생산성 향상에 9.1조 달러는 소비 측면 효과에서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알고리즘의 조작가능성, 의사결정의 편향성 등의 AI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투명성, 개인 정보 보호 및 상호 운용성, 사람과 인공지능 시스템 간의 협력, 신뢰성 및 견고성 추구 등 윤리적 대응체계가 필요해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또 보고서에서 5G 네트워크 또한 올해 이후부터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원격수술, 자율 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의존도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G 연결 기기수는 2021년 2.9억 대에서 2025년 27.2억 대로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부작용도 따를 것으로 예측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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