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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마케팅 업계에 부는 데이터 바람

 

【 청년일보 】 최근 대형 광고 대행사 및 대기업의 마케팅팀을 필두로 데이터 사이언스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에 책이나, 칼럼 등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기획하고, 집행하던 마케팅과 달리 실제적인 소비자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기획하고 집행하는 마케팅이 주류로 떠 오르고 있다.

 

이런 기조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데이터 사이언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주목받는 기술로 변신하며 시작되었다. 이미 제조, 공공, IT 등의 분야에서는 데이터 관련 인력을 확충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이런 기조를 따라 마케팅 업계에서도 데이터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마케팅 업계는 미디어 매체, 칼럼, 책 등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마케팅을 기획하여 집행해 왔다. 이것은 마케터 개인의 신념이나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정량적인 예측이 힘들었다.


그러나 데이터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마케팅 업계에서도 이에 발 맞춰 Google Analytics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GA는 구글이 만든 데이터 분석용 툴로, 사용하기 쉬우며 한눈에 들어오는 UI/UX가 특징이다. 복잡한 프로그래밍의 과정 없이 간편하게 데이터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이 GA는 한계가 존재한다. 편리성에 집중한 툴이기 때문에 심도 깊은 분석이 불가능하다. 단순 통계나 응용 통계 정도 까지만 가능하고, 좀더 과학적이고, 깊은 통계기법을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기존의 마케터들에게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요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데이터 사이언스가 우리 사회에서 깊게 자리잡은 지금, 대형 광고기획사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데이터 사이언스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 광고업계 1위인 제일기획에서는 DnA(Data and Analytics)센터를 신설하며 데이터 사이언스를 광고, 마케팅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데이터 전문 인력을 확충하여 소비자 데이터를 각종 AI기법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 보다 정확한 분석과 인사이트로 마케팅을 집행한다.


이를 통해 좀더 사실에 기반한, 통계적인 방법으로 정확한 인사이트를 얻어 광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대기업 안에 존재하는 마케팅 팀의 경우도 데이터 분석 인력을 확충하거나 데이터 분석 외주를 주는 식으로 마케팅에 데이터 사이언스를 적용하고 있다. 더 이상 정성적인 판단에 의한 마케팅이 아닌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 나온 인사이트를 이용해 마케팅을 집행한다.


사람의 마음이 가장 예측하기 어렵기에 소비자 데이터 역시 변동이 심하고 변동 원인을 찾기 힘든 데이터에 속한다. 또한 마케팅은 그동안 마케터의 센스, 감, 창의력 등에 의존하던 분야인지라 마케팅에의 데이터 사이언스의 적용은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데이터의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마케팅에도 데이터 사이언스의 적용이 가능하게 됐다. 이 기조는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며 마케팅 또한 데이터와의 융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마케팅에 데이터를 더함으로써 더욱 정확하고 효율 높은 마케팅을 집행 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갈 마케터에게 데이터 분석 능력은 권고가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5기 김태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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